[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운 기술과 연구성과가 쏟아진다. 연구실에서는 특허가 나오고, 해외 학술지에 논문도 게재된다. 그러나 정작 이 기술을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업은 어디에 있는지, 그 기업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술을 가진 연구자도, 기술이 필요한 기업도 서로를 '모른다'는 것이 현실이다. " 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원장은 공공기술이전·사업화에 대해 "공공기술과 산업 수요 사이에 놓인 근본적인 정보 단절이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이뤄지는 R&D(연구·개발) 성과와 민간기업 간 매칭은 대부분 TLO(기술이전전담조직)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수요기업을 찾고, 다시 연구자를 연결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김 원장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에서 사업화를 담당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도 '백사장에서 진주 찾기'라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류준영기자 2025.12.02 05:30:00지난달 28일 중국 중서부 핵심도시 충칭시에 위치한 '치텅로봇(七騰機器人, Sevnce Robot)' 본사. 작동 버튼을 누르자 육중한 4족보행 로봇이 일어나 전후좌우로 자연스레 움직인다. 회사 관계자는 "위험한 산업 현장을 한 번 충전에 다섯시간씩 돌아다니며 자체적으로 시설 점검을 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 설립된 치텅은 중국 서부 제조 산업 기지에서 디지털·AI(인공지능) 산업 허브로 도약하려는 충칭의 대표 기업이다. 석유화학 공장처럼 가연성·폭발성 물질을 다루는 산업현장 설비 관리를 맡는 로봇의 설계와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A/S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강소기업이다. 중국 국가 차원에서도 관심을 둔다. 치텅은 국가 전략형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좐징터신(專精特新)'을 통해 특수산업로봇 개발·제조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충칭을 시찰하며 치텅을 직접 방문해 회사 소개를 들었다"고 말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양산되는 현재, 4족보행 로봇의 제조는 사실 새로운 일이 아니다.
충칭(중국)=안정준기자 2025.12.02 07:58:39[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기업들이 데이터는 쌓았는데 정작 활용하려고 하면 장벽에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민감 정보들이 포함돼 데이터를 함부로 쓰지 못하기 때문이죠. 데이터에 누락값·오류값·비정형값들이 섞여 있어 정제·보정 없이는 쓸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타이탄(SynTitan)'은 합성 데이터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합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이기도 한 배호 큐빅(Cubig) 공동대표는 자사의 솔루션 '신타이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신타이탄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서 결측·편향·불균형 등의 문제를 사전에 교정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고 민감 정보들은 식별할 수 없는 가짜 합성데이터로 재설계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기업이 통계적 유의미성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유출 걱정 없는 합성기술…기업·기관 20여곳 PoC━예컨대 어떤 회사가 마케팅 전략을 짜기 위해 어떤 계층의 소비자가 많은지 조사하려고 한다.
고석용기자 2025.12.02 05:00:00IPO(기업공개)를 통한 회수 의존도가 높은 국내 벤처생태계에서 투자 선순환 고리를 만들려면 코스닥 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놀이터가 아니라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르면 이달 중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포진해 있는 AI(인공지능)와 항공우주,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방산업종 특화 기술특례상장 질적 심사기준을 마련한다. 거래소 내에서는 'ABCD 육성방안'으로 불린다. 인공지능/항공우주( AI/Aerospace), 바이오(Bio), 반도체/자동차(Chips/Cars), 방산(Defence) 업종에서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 지었다. 특정 종목에 편중된 기술특례상장 흐름을 유연화하고, 유망한 기업에 특화된 심사 단계를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도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는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연기금 코스닥 비중 3%→5% 전후 확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활용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통한 증권사 모험자본 투입 △세제 인센티브 확대 △코스닥 IPO 구조 재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세관기자,남미래기자 2025.12.02 04: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증시 IPO(기업공개) 병목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상장을 연기·포기하거나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신기술·신산업에 도전하는 벤처·스타트업에 증시 입성 기회를 주는 각종 특례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사실상 '희망고문'에 가깝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최근 5년간(2020~2024년) 코스닥 IPO 예비심사 현황을 분석했더니 연평균 94곳(스팩 제외)이 심사를 신청했고 이중 24%인 22. 6곳은 중도에 심사를 철회했다. 예비심사 신청기업 4곳 중 1곳은 심사를 자진 철회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102곳이 심사를 신청했지만 34곳이 서류를 자진 회수해 심사 철회율은 33. 3%에 달했다. 올 들어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활황이지만 코스닥 IPO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기업 수가 예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도 벤처·스타트업들의 녹록지 않은 증시 입성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고석용기자,남미래기자 2025.12.02 04:2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벤처투자 잔액(미회수 벤처자금 총액)이 매년 불어나 사상 최대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늘어나는데 IPO(기업공개) 등 회수 단계에서 막혀 돈이 돌지 않고 그대로 묶여 있는 것이다. 투자한 돈이 회수돼야 또 다른 스타트업에 새로운 투자가 가능한데 벤처생태계의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 선순환 고리가 사실상 끊겨 벤처캐피탈(VC)들은 사업 계획을 세우느라 애를 먹는다. 현장에선 "한국의 벤처투자 회수는 예측 불가능한 신의 영역"이라는 자조 섞인 탄식도 나온다. ━"또 역대 최대"…5년간 2. 2배 불었다━1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최근 5년간(2020~2024년) 국내 벤처투자 잔액을 분석해보니 지난해 32조원이 쌓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벤처투자 잔액은 2020년 14조5000억원에서 2021년 20조5000억원, 2022년 25조5000억원, 2023년 28조4000억원 등으로 매년 급증했다.
송지유기자,고석용기자,남미래기자 2025.12.02 04:1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벤처투자 회수시장이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벤처산업 육성 의지로 최근 수년간 벤처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졌지만 가장 주요한 회수 수단인 코스닥 IPO(기업공개) 규모는 변화가 없다 보니 증시 문턱을 넘지 못한 회수 대기 자금이 점점 쌓이는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최근 7년간(2018~2024년) 국내 벤처투자 규모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신규 투자금액은 11조9457억원으로 2018년(5조9181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수도 2018년 2704개에서 2024년 4697개로 73. 7% 늘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코스닥 IPO 기업 수(일반·기술특례상장 기준, 스팩상장 제외)는 연간 65~77개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닥 IPO 기업 수가 연간 기준 80개를 넘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송지유기자,남미래기자 2025.12.02 04:00:00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최대 30%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섰다. 주요 수익원인 검색 부문 매출이 줄어든 데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바이두가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바이두의 다수 부서는 지난 주 감원 절차에 들어갔으며 감원 규모는 부문별로 10~25%에 달하며 일부 부문은 감원 비율이 30%에 육박한다. 바이두 내부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이 정상적인 연말 감원이며 확정된 감원 비율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다수의 직원들은 이번 감원 규모가 예년의 연말 감원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한 바이두 직원은 이번 감원에서 기존 사업부문의 감원 규모가 더 컸으며 거대언어모델(LLM), 자율주행 무문은 감원 비율이 낮았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바이두 직원들이 회사 내 AI 사용과 AI가 사업 모델에 가져온 변화를 이번 감원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 코딩 도구의 사용이 개발부서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생성형 AI 역시 전체 부서의 효율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김재현기자 2025.12.01 18:15:0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3분기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이 456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28%, 전기 대비로는 1.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경기 회복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상승 등 비용 증가로 이익 수준은 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1일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의 3분기 경영 자료를 분석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소상공인의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28%, 전기 대비 1. 16% 증가했다. 업종별로 외식업 중 뷔페(전기대비 -11. 8%), 베이커리·디저트(-2. 0%), 분식(-1. 0%)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유통업도 대부분 상승했다. 매출 증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석용기자 2025.12.01 1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는 내년 1월 4일까지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프라이머 배치 28기'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파운더'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프라이머는 2010년 설립 이후 350여개의 창업팀을 투자·지원한 액셀러레이터다. 문제 정의, 고객 검증, 초기 실험을 반복하는 과정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라이머 배치 프로그램은 초기 창업자들에게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과 팁스(TIPS) 프로그램 연계, 프라이머 알럼나이 네트워킹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프라이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파운더'는 크리에이터 기반 사업자가 콘텐츠 제작을 넘어 제품·서비스·브랜드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검증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원 가능 대상은 크리에이터이며, 모든 심사와 검증 과정도 크리에이터 기반 창업에 맞춰 설계돼 있다.
남미래기자 2025.12.01 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