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를 통한 회수 의존도가 높은 국내 벤처생태계에서 투자 선순환 고리를 만들려면 코스닥 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놀이터가 아니라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르면 이달 중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포진해 있는 AI(인공지능)와 항공우주,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방산업종 특화 기술특례상장 질적 심사기준을 마련한다. 거래소 내에서는 'ABCD 육성방안'으로 불린다. 인공지능/항공우주( AI/Aerospace), 바이오(Bio), 반도체/자동차(Chips/Cars), 방산(Defence) 업종에서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 지었다. 특정 종목에 편중된 기술특례상장 흐름을 유연화하고, 유망한 기업에 특화된 심사 단계를 적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도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는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연기금 코스닥 비중 3%→5% 전후 확대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활용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통한 증권사 모험자본 투입 △세제 인센티브 확대 △코스닥 IPO 구조 재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세관기자,남미래기자 2025.12.02 04:30:00미국 디자인소프트웨어(SW)업체 피그마(Figma)가 기업공개(IPO) 첫날 250% 폭등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며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그마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공모가(33달러) 2배를 훌쩍 넘는 8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15.50달러 거래를 마쳐 공모가 대비 250% 폭등했다. 이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한 미국 상장 기업 중 30년 이내 가장 큰 상장 당일 상승률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24% 이상 올라 상장 하루 만에 주가가 주당 30달러대에서 14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피그마의 최초 공모가는 주당 25~28달러로 산정했지만, 이후 30~3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다 전날 기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공모가는 33달러가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그마 공모주는 최종적으로 40배 이상 초과 청약됐고, 주문의 절반 이상이 주
정혜인기자 2025.08.01 10:54:3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로 알려진 달바글로벌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5만4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4500~6만6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56억~434억원 규모다. 오는 4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5월 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06만9665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002억원이다. 달바글로벌은 5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4월17~2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4월28~29일 이틀 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승무원 미스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알려진 달바는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주 재료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김태현기자 2025.03.26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이하 뉴패러다임)는 키움증권과 'IPO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넥스트페이먼츠 쇼룸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구본진 키움증권 기업금융팀 이사가 코스닥 상장 현황과 상장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2025년 IPO 현황과 전략'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뉴패러다임 포트폴리오 4개사 리솔, 넥스트페이먼츠, 펫팜, 애즈위메이크 등 기업 대표들이 직접 발표에 나서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상장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리솔은 뇌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전자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전기자극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 '슬리피솔'을 개발했다.
김태현기자 2025.03.19 1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3D(3차원) 수의학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이 정당한 절차 없이 대표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고 근무하지 않는 직원 배우자에게 월급을 지급한 것(가공급여)을 두고 투자자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는 내부통제 문제로 현행법 위반 소지와 함께 향후 상장 추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쓰리디메디비젼은 최근 데일리파트너스가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반환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23년 7월 이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쓰리디메디비젼이 투자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성격의 투자금 반환과 위약벌을 요구했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사실을 살펴보면 쓰리디메디비젼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에게 주거비 명목으로 매달 165만원씩 총 6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직원 A의 배우자에게 월급 명목으로 수개
박기영기자 2025.02.24 08: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진첨단소재는 슈퍼커패시터 국내 1위 제조사인 LS머트리얼즈, JR에너지솔루션 등과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유상샘플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글로벌 최고수준의 슈퍼커패시터 제조사다. 최근 'LS 울트라그리드'라는 신제품을 출시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의 전력 안정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LS머트리얼즈에 올해 전극 제조 및 셀 테스트에 필요한 CNT 도전재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극 파운더리 제조기업인 JR에너지솔루션과도 셀 테스트용 CNT 도전재 유상샘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JR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도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CNT 도전재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진첨
박기영기자 2025.02.17 09: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스카이칩스가 기술성평가에서 'A, A'를 받아 기술특례상장이 가능함에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SC)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선택했다. 최근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한국거래소의 심사기준이 까다로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성장에도 높아진 거래소 문턱에 '스팩' 선택 ━스카이칩스는 지난 26일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과 합병을 위한 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 이번 합병은 스팩 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며, 존속법인은 스카이칩스, 피합병법인은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이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1대 0.2219509다. 스팩 합병 상장은 직상장과 달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른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낮고, 복잡한 심사과정도 생략돼 빠르면 45일이면 결론이 난다.
박기영기자 2024.11.30 16: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올해 씨엔티테크 등 국내 AC(액셀러레이터) 업계 대표주자들의 증시 입성 도전이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내년에는 '1호 AC 상장사' 탄생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초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AC의 상장은 안정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생태계를 보다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스타트업 창업과 도전을 촉진하는 원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AC 상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도 용이하다. AC가 해외 투자사와 공동 펀드를 조성하거나 현지 법인을 만들 때 IPO(기업공개)는 신뢰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상장으로 자본금 규모 키우고 더욱 공격적인 투자 집행━1일 AC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블루포인트파트너
최태범기자 2024.12.01 06:15: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16.8대 1의 비례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151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여 98.85%가 공모가 상단인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하며 닷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닷밀의 탄탄한 사업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선정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제 공간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B2B(기업 간 거래), B2G(정
박기영기자 2024.11.06 14: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닷밀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51개 기관의 뜨거운 관심 속에 경쟁률 1082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된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15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89억원 수준이다. 특히 참여 기관의 98.85%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하며 닷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닷밀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 이는 과도한 공모가 설정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닷밀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박기영기자 2024.11.03 10: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