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후테크 오디션 대상에 '플랜트너'…사업화 후속 지원 본격화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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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비료·현무암 탄소포집…4개 혁신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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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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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는 KAIST 창업원이 주관한 '2025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 파이널 라운드를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KI빌딩 퓨전홀에서 개최하고, 최종 4개 수상팀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혁신적인 기후테크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종 오디션 결과, 대상은 친환경 비료 기술을 제안한 주식회사 '플랜트너'가 차지했다. 플랜트너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정을 통해 해조류에서 알긴산 고분자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완효성 비료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화학 비료가 야기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도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과 특별상은 '미네라엑스(MineraX)'가 동시에 수상했다. 미네라엑스는 제주도 현무암을 활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지하수나 해양 등에 장기간 저장하는 탄소 저감 기술을 제시했다. 자연 소재를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방식으로 실현 가능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우수상은 재활용 소재 기반의 저탄소 기술을 개발한 '컴퍼지트솔루션즈'가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700만 원, 우수상과 특별상 각각 500만 원 등 총 2700만 원 규모의 창업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는 이들 수상팀 외에도 재활용 PET를 활용한 저탄소·경량 복합소재 기술, 별도의 전력 소모 없이 열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복사 냉각 솔루션 등 다양한 기후 대응 기술들이 함께 소개됐다.

'2025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에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약 한 달간 총 90개 팀이 서류 접수에 참여했다. 이후 1차 오디션을 통해 9개 팀이 선발됐으며, 한 달간의 아이디어 및 기술 고도화 과정을 거쳐 12월 18일 최종 오디션에서 기술 발표와 종합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는 기후 문제 해결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성, 시장 가치, 비즈니스 모델, 환경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이번 기후테크 오디션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기후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최종 선발된 팀들은 KAIST 창업원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테크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KAIST는 실행 가능한 기후 솔루션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서 기후 문제 해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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