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KB인베스트먼트 출신의 박보기 전 수석팀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박순우 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딜 소싱(투자대상 발굴) 역량을 강화하고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박보기 대표를 신임 각자대표로 영입했다. 1985년생인 박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 박사 출신의 투자 전문가다. 나이스평가정보를 거쳐 신한은행, 한화자산운용 등에서 투자 경력을 쌓았다. 2023년부터는 KB인베스트먼트 PE투자본부 수석팀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딜을 수행해왔다.
의료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4,090원 ▲200 +5.14%)'가 그의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박 대표는 투자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코어라인소프트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수행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돕기도 했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 운용사다. LB인베스트먼트(6,680원 ▲890 +15.37%) 중국법인장 출신인 박순우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주로 딥테크·디지털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하우스로,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 운영사 팀블라인드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자회사로 메인스트리트벤처스를 두고 벤처캐피탈(VC)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앞으로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에서 강점이 있는 바이오·헬스케어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 딜 소싱과 투자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하우스의 투자 역량 강화와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순우 대표가 자회사 메인스트리트벤처스의 대표직도 겸하고 있는 만큼, 각자대표 체제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박 신임 대표는 금융권과 VC를 거치며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투자 안목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KB인베스트먼트에서도 다양한 PE 딜을 다뤄왔기 때문에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에서 프로젝트 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