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상공인 매출, 민생쿠폰에 반등했지만…이익은 줄었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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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이 456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전기 대비로는 1.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경기 회복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상승 등 비용 증가로 이익 수준은 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1일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의 3분기 경영 자료를 분석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소상공인의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기 대비 1.16% 증가했다. 업종별로 외식업 중 뷔페(전기대비 -11.8%),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유통업도 대부분 상승했다.

매출 증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유통업은 16.5%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10.9%) △대구(+10.5%) 등 비수도권에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진행된 2차 지급 효과도 유효했다. 연휴 전후 4주간 전국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으며 유통업(+7.8%), 서비스업(+2.3%), 외식업(+1.4%) 등 업종 전반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추석 연휴만 놓고 봐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지출 역시 3435만원으로 전년 대비 3.75%, 전기 대비 3.22% 늘었다. 이에 따라 평균 이익은 1179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2% 증가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4.63% 감소했다. 많은 자영업자들의 재료비, 사업운영비, 임대료, 인건비 등 사업을 위한 필수 지출 부담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평균 이익률은 24.7%를 기록했다.

한편 KCD의 자회사인 한국평가정보(KCS)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72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권이 59.7%, 상호금융이 32.0%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대출잔액 대비 연체 비중은 저축은행(6.0%), 상호금융(3.2%) 순이었다. 반면 은행권의 연체 비중은 0.6%에 그쳤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융권이 고위험 차주 중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3분기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유통업 중심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나 급상승하는 비용 때문에 실제 소상공인의 이익은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며 "민생회복 쿠폰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여부가 4분기 소상공인의 경기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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