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철옹성 '쿠다'...K-팹리스가 깰 수 있을까[비하인드 칩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의 가장 큰 무기는 소프트웨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엔비디아의 개발 플랫폼 '쿠다(CUDA)'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쿠다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해 AI를 개발하도록 만든 플랫폼인데요. 파이썬 등 개발 프로그램 언어를 반도체 언어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전세계 80% 이상의 AI가 쿠다 환경에서 개발된다고 합니다. 딥러닝의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쿠다 없이 딥러닝 실행은 불가능에 가깝다"고까지 표현합니다. 문제는 쿠다가 다른 반도체 환경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에 쿠다는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을 지켜주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쿠다 환경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비(非) 엔비디아
고석용기자
2025.06.15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