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종자 IP 구축, 해외서 상업화…로버스, 20억 프리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7.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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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농업 지적재산권(IP) 기업 로버스가 총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를 비롯해 KB증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산업은행(KDB) 넥스트원 펀드, 앤틀러코리아, 앤디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로버스는 종자 IP의 발굴·거래·상업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하는 품종 IP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인 '제닉스'(Genix)를 통해 글로벌 품종 IP 상업화를 기존 대비 50% 이상 빠르게 실현하고 있다. 41만개 이상의 글로벌 품종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어의 재배 환경과 시장 수요에 최적화된 품종을 정밀 매칭하고 계약·검역·유통까지 상업화를 지원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육종 예측 솔루션을 자체 개발 중이다. 향후 맞춤형 품종 개발과 로열티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해 AI 브리딩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로버스는 미국, 멕시코, 일본 등 3개국에서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국내 쌀품종을 포함한 약 200개 품종의 계약 재배 및 유통을 포함한 밸류체인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품종 IP 내재화, AI 육종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 사업실증(PoC) 프로젝트 확장,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연우 한투AC 심사역은 "로버스는 농업 밸류체인 중에서도 종자 분야에 집중해 품종 IP의 상업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특히 AI 브리딩 기반의 육종 예측 솔루션과 글로벌 품종 IP 데이터 인프라는 농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품종 개발의 생산성을 재정의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로버스 박창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 품종 IP의 글로벌 상업화는 물론, 자체 육종 기술 고도화와 핵심 품종의 내재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종자 산업의 비효율을 해결하는 농업 IP 기업으로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농업의 미래를 설계해 농업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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