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차량 및 건물용 경량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는 현대차 사내벤처 스타트업 솔라스틱이 현대차 제로원펀드, 파인드어스, 인포뱅크, 500글로벌에서 7억5000만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솔라스틱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출범해 올해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현대차 제로원펀드가 최초로 시드를 투자한 후 파인드어스 주도로 시드라운드 추가 투자를 받았다.
솔라스틱은 차량 외장에 통합 가능한 태양광 모듈 'VIPV'와, 노후 산업단지 지붕에 타공 없이 설치 가능한 태양광 모듈 'BAPV'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저압 인서트 사출 기반의 패키징 기술과 태양전지 보호 레이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무게·설치방식 때문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지 못했던 곳들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황수빈 파인드어스 이사는 "차량 및 산업단지에서 실질적인 고객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산업계 RE100 수요에 모두 대응 가능한 확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김종철 인포뱅크 부대표는 "기존 유리 모듈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량 외장 및 노후 산업단지 지붕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현대차 사내벤처 출신으로서 검증된 기술력과 PoC(개념검증) 완료 실적은 초기 기업임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신은혜 500글로벌 수석심사역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플라스틱 사출 제조 기반 위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구조적 접근은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근 솔라스틱 대표는 "13년간 현대차에서 태양광자동차(솔라카) 기술을 연구하며 '경량화'와 '양산성'에 집중했고 폴리머 기반 경량 패키징 기술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량 태양광 모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