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 투자유치 스타트업 12곳…100억 이상 '메가딜' 4곳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7.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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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7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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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정
그래픽=김현정
7월 2주차(7~11일) 투자유치를 발표한 스타트업은 리셋컴퍼니, 뉴오프, 비욘드허니컴, 미미박스, 아르바임, 어치브모먼트, 솔라스틱, 블루캡캔, 에이로봇, 프리뉴, 스페이스린텍, 로브로스 등 총 12곳이다. 총 투자 유치 금액(비공개 제외)은 5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00억원 이상의 '메가딜'을 성사시킨 곳은 비욘드허니컴(100억원), 미미박스(105억원), 에이로봇(100억원), 프리뉴(150억원) 등 4곳으로 나타났다.

'메가딜' 중 비욘드허니컴과 에이로봇은 각각 조리용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미박스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뷰티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프리뉴는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체다. 로봇과 뷰티, 드론은 모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섹터인 만큼 향후 성장에 관심이 쏠린다.


中 공세 맞서 토종 휴머노이드 만든다…에이로봇, 100억 투자유치



4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왼쪽부터 로브로스, 블루로빈, 에이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사진=뉴스1
4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왼쪽부터 로브로스, 블루로빈, 에이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사진=뉴스1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에이로봇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리드하고 산업은행, NH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SGC파트너스,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는 후속 투자를 했다.

에이로봇은 '로봇천재' 공학자로 유명한 한재권 한양대 교수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국내 로봇기업 로보티즈 (71,200원 ▼1,500 -2.06%)에서 한재권 교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엄윤설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창업 6년 만인 지난해 5월 3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았고 1년여 만에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총 135억원의 누적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 펭귄 창업 기업'에 선정돼 최대 15억원 규모의 보증 한도도 확보했다.

에이로봇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사진=에이로봇 제공
에이로봇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사진=에이로봇 제공
에이로봇은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COMPUTEX)에서 엔비디아 상(NVIDIA Award)과 오키나와 혁신상(Okinawa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글로벌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컴퓨텍스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GTC)와 연계해 열렸으며, 에이로봇은 엔비디아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에이로봇을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모델을 조기에 도입한 기업'으로 공식 발표자료에 명시했다.

아이작 그루트는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이다.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인 '앨리스'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의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다양한 도움을 받는 중이다.

에이로봇은 현재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웰컴 로봇 '에이미', 반려 로봇 '에디'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3세대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 향상과 제조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에이로봇은 '한국을 2030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최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엄윤설 대표는 연합의 총괄위원회 위원에 위촉돼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에 더욱 힘을 쏟는 중이다.

엄윤설 대표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 위기에서 우리 경제를 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로봇"이라며 "이번 시리즈A 투자를 바탕으로 에이로봇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각형 배터리 핵심부품 '캡캔' 생산…블루캡캔, 프리A 투자유치



블루캡캔 제품/사진제공=블루캡캔
블루캡캔 제품/사진제공=블루캡캔
2차전지 각형 배터리 핵심 부품인 캡캔(Cap&Can)을 제조하는 블루캡캔이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대기업들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발맞춰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각형 배터리 양산을 가속하고 있다. 각형배터리 채택이 증가하면서 핵심 부품인 캡캔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캡캔은 배터리 셀의 밀폐와 전류 흐름을 동시에 담당하는 고정밀 금속 부품으로, 품질 기준이 매우 엄격하며 셀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캡캔은 배터리의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다수의 업체들이 캡캔을 해외 제품에 의존해왔으나, 블루캡캔은 유럽 및 미주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양산 대응 경험을 갖춘 유일한 업체이다.

최근 블루캡캔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예비 메인 벤더와 스틸캔 공급 벤더로 선정됐으며 일본 고객사로부터 캡캔 공급 발주를 받는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다. 유럽 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로부터 각형 배터리용 캡캔 공급 계약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유럽 주요 전기차 완성체 업체들과 협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의사, 변호사, 벤처캐피탈(VC) 심사역, 투자은행(IB), 기업 대표 등 16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직 엔젤클럽이다. 투자자들은 블루캡캔의 기술력이 글로벌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아 수주 확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측은 "블루캡캔 김상학 대표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에서 약 10년간 산업기계 및 반도체 설비를 담당했던 경험과 2차전지 산업 초창기부터 분리막 설비 수입 및 공급, SK 등 국내 대기업에 설비 납품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10년 이상 종사한 숙련된 기술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맨파워에 강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상학 블루캡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양산 라인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수주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형배터리 캡캔 시장을 선점해 고객사들의 니즈에 적합한 기술과 품질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뒷광고·가짜리뷰 無'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드, 씨엔티테크 투자유치



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동영상 리뷰 소셜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드'(greyd)를 운영하는 아르바임에 초기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그레이드는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리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확산·구매 전환까지 연결하는 영상 기반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검증된 리뷰 영상을 통해 몰입감 있는 제품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브랜드는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분석까지 성과 중심의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아르바임 관계자는 "가짜 리뷰와 뒷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며 신뢰 없는 콘텐츠로 인한 플랫폼 사용자 이탈도 예방한다. 브랜드의 낮은 전환율 문제도 해결해 소비자·브랜드·플랫폼 모두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드는 국내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상 리뷰 기반 글로벌 진출 캠페인을 이미 다수 진행했다. 아르바임은 지난 2개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4배를 넘어서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재무 안정성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설현규 아르바임 대표는 "신뢰가 사라진 이커머스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소비자·브랜드·플랫폼 모두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K뷰티 미미박스, 글로벌 VC서 105억 투자유치…"글로벌 확장 박차"



K뷰티 기업 미미박스가 650만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대표 벤처캐피탈인 굿워터캐피탈이 리드했다. 굿워터캐피탈은 미미박스를 비롯해 토스, 당근마켓 등 다수의 한국 테크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알토스벤처스, 페어 브이씨, 코타 캐피탈, 팔란티어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8VC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미미박스는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현재 세포라, 얼타, 타겟, 노드스트롬, 메이시스, 월그린스 등 미국 주요 리테일 채널 등 누적 4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올 하반기에는 CVS 등 추가 유통 채널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리브영 재입점, 틱톡샵에서 가파른 성장세, 유럽 리테일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확대 중이다.

실적도 우수하다. 미미박스는 지난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미국 내 리테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리콘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팀과 투자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미국 중심의 사업에서 나아가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으로의 확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조리로봇 '비욘드허니컴', 100억 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



AI(인공지능) 조리로봇 전문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KDB산업은행, BNK벤처투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기술보증기금 등이 신규 및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비욘드허니컴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96억원이다.

비욘드허니컴이 개발한 AI 조리로봇 '그릴엑스(GRILL X)'는 돼지고기·소고기·생선 등 다양한 육류를 자동으로 구워준다. 고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춰 조리 과정을 자동 조정해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인력 없이도 높은 수준의 조리가 가능해 소상공인 매장은 물론 프랜차이즈, 특급호텔 등 외식업계 전반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비욘드허니컴은 그릴엑스의 양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유통 파트너십 확대, 현지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AI 자동 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욘드허니컴은 삼성전자 출신의 AI 및 로보틱스 전문 연구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 네이버 D2SF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네이버 사옥 내 급식시설에 자동 조리 솔루션을 공급해 고품질 조리 성능을 입증했고, 이후 정부 바우처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매장으로도 제품을 확대하며 푸드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폐 태양광패널, 재생소재로"…리셋컴퍼니, 50억 투자유치



태양광패널 청소로봇 및 재활용장비를 개발하는 리셋컴퍼니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가 주도하고 GS벤처스, 어센도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 포함한 리셋컴퍼니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과 폐 태양광패널 재활용장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태양광패널 재활용 장비의 경우 사람이 해체하지 못하는 폐패널을 로봇을 활용해 프레임과 강화유리, 솔라셀 등 부품으로 해체한다. 이후 알루미늄, 강화유리, 폴리실리콘, 구리, 은 등의 소재를 회수·판매한다.

현재 리셋컴퍼니는 국내에 자원순환센터 1호를 건설해 연 1000톤 규모의 폐패널을 재활용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도 일부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리셋컴퍼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활용장비 등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조공장 건설, 나노입자 추출 레이저연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폐패널 폐기물 자원순환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태양광 모듈' 개발한 현대차 사내벤처, 7.5억 투자 유치


차량 및 건물용 경량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는 현대차 사내벤처 스타트업 솔라스틱이 현대차 제로원펀드, 파인드어스, 인포뱅크, 500글로벌에서 7억5000만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솔라스틱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출범해 올해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현대차 제로원펀드가 최초로 시드를 투자한 후 파인드어스 주도로 시드라운드 추가 투자를 받았다.

솔라스틱은 차량 외장에 통합 가능한 태양광 모듈 'VIPV'와, 노후 산업단지 지붕에 타공 없이 설치 가능한 태양광 모듈 'BAPV'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저압 인서트 사출 기반의 패키징 기술과 태양전지 보호 레이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무게·설치방식 때문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지 못했던 곳들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황수빈 파인드어스 이사는 "차량 및 산업단지에서 실질적인 고객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기술을 보유한 팀"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산업계 RE100 수요에 모두 대응 가능한 확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김종철 인포뱅크 부대표는 "기존 유리 모듈의 한계를 극복하며 차량 외장 및 노후 산업단지 지붕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현대차 사내벤처 출신으로서 검증된 기술력과 PoC(개념검증) 완료 실적은 초기 기업임에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신은혜 500글로벌 수석심사역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플라스틱 사출 제조 기반 위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구조적 접근은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근 솔라스틱 대표는 "13년간 현대차에서 태양광자동차(솔라카) 기술을 연구하며 '경량화'와 '양산성'에 집중했고 폴리머 기반 경량 패키징 기술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량 태양광 모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류 스펙 아닌 실무 역량 기반 채용…어치브먼트, 시드투자 유치



AI(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HR(채용관리) 스타트업 어치브모먼트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어치브모먼트는 이력서, 면접, 인적성 검사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HR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블레이버스'(Blaybus)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업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성실성, 문제 해결력, 협업 역량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기업은 단순히 서류상 스펙이 아닌 실무에서 검증된 데이터로 사람을 선발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어치브모먼트는 HR 분야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인재의 성향과 역량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직무 과제와 커리어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춘 최적의 후보를 자동 추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복잡한 HR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고 과학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김민수 더인벤션랩 이사는 "어치브모먼트는 채용부터 성장, 재배치까지 사람에 대한 모든 결정을 데이터와 AI로 연결해 HR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팀"이라며 "팁스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HR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어치브모먼트 대표는 "우리는 채용에서 끝나는 솔루션이 아니라 인재의 성장과 기업의 성과를 하나로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운 HR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팁스 선정을 계기로 HR 시장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한층 더 고도화해 기업과 개인 모두가 데이터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입는 옷 미련없이 현금화"…뉴오프, 퓨처플레이 시드투자 유치




중고 의류 매입 서비스를 운영하는 뉴오프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뉴오프는 버리기 아까운 브랜드 옷을 고객이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무료로 수거해 가고, 모델 단위로 개별 검수를 진행한 뒤 3일 내 현금 정산까지 완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입는 옷을 쉽고 빠르게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기존 중고 패션 거래 시장의 한계점이었던 중고거래의 번거로움과 헌 옷 수거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뉴오프는 자사 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 등 오픈마켓 중심의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중고 의류 플리마켓을 통한 판매처를 다각화했다. 판매 자체의 불확실성을 개선하며 판매와 소비의 직접적 연결성 없이도 현금화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강점이다.

뉴오프는 자체 개발한 매입가 책정 알고리즘과 10만벌 이상의 검수 데이터로 옷 하나하나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해 합리적인 매입가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판매가 불확실한 중고거래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

최근 중고 의류 매입 앱을 정식 출시하고 전국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검수 역량을 강화하고 매입 센터를 확장, 더 많은 고객이 뉴오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자체 중고 의류 전문 커머스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윤효준 뉴오프 대표는 "중고 거래 중에서도 절차가 복잡한 의류 분야에서 뉴오프를 통해 누구나 안 입는 옷을 미련 없이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중고 의류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이 겪는 번거로움이 크다. 뉴오프는 매입부터 정산, 유통까지 구조적으로 설계했다. 앞으로 리유즈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프리뉴, 15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종합무인항공기 제조 및 개발 전문 기업 프리뉴가 15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타임폴리오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BNK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티인베스트먼트, 뉴메인캐피탈 등도 추가 투자했다.

프리뉴는 2017년 6월 설립된 드론 제조 및 항전시스템 개발 전문 스타트업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통신기술과 항공 관련 설계·제조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프리뉴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페이스린텍, 시리즈B 투자 유치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스페이스린텍은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저궤도 기반 우주 바이오 제조 플랫폼의 상용화와 지상 드롭타워 인프라 고도화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선보엔젤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디캠프 등이 참여했다. 스페이스린텍의 주요 기술은 미세중력 상태에서 약물 결정이 더 균일하고 정밀하게 형성되는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지상 실험 대비 고순도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특히 구조 기반 신약 디자인이나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브로스, 4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국내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브로스는 4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6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스틱벤처스가 20억원을 투자하며 주도했다. HB인베스트먼트와 롯데벤처스가 각각 10억원씩 참여했다.

로브로스는 2020년 설립 이후 피지컬 AI 기반의 모방 학습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해왔다. 기존 '룰 베이스' 로봇이 사전 설계된 동작만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AI가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고 이를 모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로브로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두번째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우수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그리스-C는 키 150cm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달리기, 점프, 백플립 등 고난도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로브로스는 향후 제조·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 사업(PoC)을 진행하며 이그리스-C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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