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 배터리 핵심부품 '캡캔' 생산…블루캡캔, 프리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7.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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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캡캔 제품/사진제공=블루캡캔
블루캡캔 제품/사진제공=블루캡캔
2차전지 각형 배터리 핵심 부품인 캡캔(Cap&Can)을 제조하는 블루캡캔이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대기업들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발맞춰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각형 배터리 양산을 가속하고 있다. 각형배터리 채택이 증가하면서 핵심 부품인 캡캔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캡캔은 배터리 셀의 밀폐와 전류 흐름을 동시에 담당하는 고정밀 금속 부품으로, 품질 기준이 매우 엄격하며 셀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캡캔은 배터리의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다수의 업체들이 캡캔을 해외 제품에 의존해왔으나, 블루캡캔은 유럽 및 미주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양산 대응 경험을 갖춘 유일한 업체이다.

최근 블루캡캔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예비 메인 벤더와 스틸캔 공급 벤더로 선정됐으며 일본 고객사로부터 캡캔 공급 발주를 받는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다. 유럽 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로부터 각형 배터리용 캡캔 공급 계약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유럽 주요 전기차 완성체 업체들과 협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의사, 변호사, 벤처캐피탈(VC) 심사역, 투자은행(IB), 기업 대표 등 16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직 엔젤클럽이다. 투자자들은 블루캡캔의 기술력이 글로벌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아 수주 확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측은 "블루캡캔 김상학 대표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에서 약 10년간 산업기계 및 반도체 설비를 담당했던 경험과 2차전지 산업 초창기부터 분리막 설비 수입 및 공급, SK 등 국내 대기업에 설비 납품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10년 이상 종사한 숙련된 기술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맨파워에 강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상학 블루캡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양산 라인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수주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형배터리 캡캔 시장을 선점해 고객사들의 니즈에 적합한 기술과 품질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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