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K뷰티 기업 미미박스가 650만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대표 벤처캐피탈인 굿워터캐피탈이 리드했다. 굿워터캐피탈은 미미박스를 비롯해 토스, 당근마켓 등 다수의 한국 테크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알토스벤처스, 페어 브이씨, 코타 캐피탈, 팔란티어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8VC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미미박스는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현재 세포라, 얼타, 타겟, 노드스트롬, 메이시스, 월그린스 등 미국 주요 리테일 채널 등 누적 4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올 하반기에는 CVS 등 추가 유통 채널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리브영 재입점, 틱톡샵에서 가파른 성장세, 유럽 리테일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확대 중이다.
실적도 우수하다. 미미박스는 지난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미국 내 리테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리콘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세일즈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팀과 투자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미국 중심의 사업에서 나아가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으로의 확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