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7월 1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다나2025년 하반기를 시작한 7월 첫 주(6월30일~7월6일) 10곳의 스타트업(비공개, 해외법인 제외)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각각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에티포스 △HT비욘드 △아이티센클로잇 △니어솔루션 △메디큐스타 △웨이크버니 △디웍스 △포어텔마이헬스 △넷폼알앤디 등으로, 프리시리즈A 단계부터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투자금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 아이티센클로잇은 시리즈A에서 120억원을 조달해 눈길을 끈다. 민수용 항공기 체계종합 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도 115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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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클로잇,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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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엔텍(1,113원 ▼19 -1.68%)의 자회사 아이티센클로잇이 LX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500억원이다.
이번 투자금은 아이티센클로잇의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와 신규 인재 영입 등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스포츠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인프라 등 핵심 조직에 우수 인재를 채용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기존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사들과 달리 애플리케이션 관리(AM)를 강점으로 한 서비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해 AI 챗봇 플랫폼 '센 에이아이'와 가상화 솔루션 '클로스택'을 새롭게 출시했다.
아이티센클로잇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와 클라우드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티인베스트먼트 △엠더블유앤컴퍼니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피지에스파트너스 △리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레저·스포츠용 및 조종사 훈련용 민수용 항공기 개발·양산 기업으로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층 강화된 재무 건전성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함상 환경에서의 이착륙을 구현하는 고난도 무인기 운용 기술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했으며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방위산업용 무인기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올해 7월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와 기술 내재화는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모두 입증하는 계기였다"며 "향후 방산 무인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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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 80억 시리즈B 투자유치…총 150억 조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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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대사물통신(V2X) 반도체 전문기업 에티포스가 L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교보증권, 케이알벤처스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에티포스는 7월 중 약 70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 시리즈B 투자를 총 150억원 규모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75억원이다.
에티포스는 세계 최초로 5G(5세대이동통신)-V2X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고정된 하드웨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차세대 통신 표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형 RSU'를 개발한 바 있다.
에티포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C(셀룰러)-V2X 하드웨어 가속기 반도체 양산(삼성 파운드리 기반) △3세대 V2X-AIR 개발 (애프터 마켓 &마이크로 모빌리티 디바이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 글로벌 마케팅 강화 및 시장 확대 △비지상 통신망(NTN) 차량통신, 방위산업 및 AI-RAN 등 신규 통신 시장 진출 등을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기술을 교통 인프라는 물론 자율주행, 드론, 군용통신,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 적용함으로써 '모든 것을 연결하는 통신 반도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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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 플랫폼 HT비욘드, 시리즈B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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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공간 서비스 플랫폼 '바이비'(byb)를 운영하는 에이치티(HT)비욘드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 산업은행, ES인베스터 등이 참여했다.
바이비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앱으로 방문객에게 아파트 공동출입문을 열어주고 냉난방·조명 관리, 운동시설·식당·카페 등 공용시설 예약·결제도 가능하다.
바이비는 현재 500여개 단지, 31만 세대, 64만 회원이 사용하고 있다. 10대 주요 건설사의 전용 플랫폼으로도 채택되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대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약 1만2000세대)에 공식 플랫폼으로 적용되기도 했다.
에이치티비욘드는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편의성 제공을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 도구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파트 관리 운영의 리소스 절감, 건설사의 신사업 기회 도출, 지역 상권과의 협업 모델 등 보다 체계적인 ESG 연계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이건구 에이치티비욘드 대표는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거 문화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데이터 기반의 선순환 구조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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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솔루션, 3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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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솔루션이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효성벤처스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니어솔루션은 지능형 창고실행시스템(WES) 솔루션 니어솔로몬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실행 최적화 솔루션 '니어WES' △디지털트윈 및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니어View' △소프트웨어 온리 피킹 솔루션 '니어GO' 등 지능형 서비스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가치평가 TI-1 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최대 물류 및 식품 기업, 생활가전 기업 등으로 다양한 산업의 이커머스 물류 운영 현장에 자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니어솔루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분야별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AI(인공지능) 기술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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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기반 난소암 진단' 포어텔마이헬스, 프리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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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기반 AI(인공지능) 난소암 진단 스타트업 포어텔마이헬스는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말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A 투자유치를 한 이후 6개월 만이며, 투자규모는 비공개다.
포어텔마이헬스의 유전자증폭(PCR) 기반 난소암 액체생검 서비스는 혈소판 유래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약 6ml의 혈액으로 기존 진단법으로는 발견이 어려운 초기 난소암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탐지할 수 있다. 비침습적이고 정확한 검사 결과와 7일 이내의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해 임상 현장에서 빠르게 활용 가능한 진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분석 기반 일반 혈액 검사(CBC 등) 데이터로 난소암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 '헤모오바'(HemoOva)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추가 검사 없이 기존 검사 데이터만으로 개인의 난소암 위험 수준을 2일 이내에 평가할 수 있다. 대규모 선별검사에 적합해 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연내 난소암 조기 진단 서비스를 상용화해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증상이 없는 일반인도 간단한 채혈만으로 난소암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안태진 포어텔마이헬스 대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 암을 더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포어텔마이헬스의 핵심 가치"라며 "그 시작은 혈관을 순환하는 혈소판의 변화를 감지하는 분자 진단과 AI 기반 해석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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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 AI도입' 디웍스, 뉴패러다임인베서 프리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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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인공지능)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디웍스가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7월 설립된 디웍스는 노코드 방식의 생성 AI 워크플로우 설계·실행을 지원하는 플랫폼 'WEA'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도메인 맞춤형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발·운영, 멀티 AI 에이전트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34억원이며 올해는 SaaS(서비스형 솔루션) 전환을 통해 연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디윅스는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 내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AI로 효율화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웍스는 이번 투자유치금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AI가 스스로 작업 흐름을 설계하고 실행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안준형 디윅스 대표는 "AI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조직이 도입해야 할 핵심 인프라"라며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생산성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