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으로 수출 결제 혁신"…지디벤처스, 美 쉴드에 투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7.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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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지디벤처스(ZDVC)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수출기업 특화 네오뱅킹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의 '쉴드 시큐리티(Shield)'에 시드투자를 했다고 9일 밝혔다.

1호 펀드 결성 후 두번째 글로벌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크라켄 벤처스(Kraken Ventures), 알케미 벤처스(Alchemy Ventures) 등 글로벌에서 유명한 VC(벤처캐피탈)들도 참여했다.

중남미 무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쉴드 시큐리티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초고속 뱅킹 및 즉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존 대비 결제 속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쉴드 시큐리티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량 5000만달러(약 650억원)를 달성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된 가상자산의 한 종류다. 변동성이 큰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특정 자산(법정화폐·상품 등)에 가치를 고정(페깅)시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안정성 덕분에 거래, 결제, 가치 저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골자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되며 국가 차원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쉴드 시큐리티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API와 생성형 AI 기반 컴플라인스 자동화 기술을 통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던 전통적인 은행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기존 대비 최대 80%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 절감도 실현하며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미국의 송금 사업자 라이선스(Money Transmitter License)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라이선스 취득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쉴드 시큐리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B2B 결제 분야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쉴드 시큐리티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을 넘어 B2B 전자제품 무역 시장 내 점유율을 신속히 확대하고 핵심 고객사 확보 및 거래량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업 맞춤형 금융 서비스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쉴드 시큐리티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B2B 수출 결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디벤처스는 쉴드 시큐리티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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