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기름부자' 사우디, AI 뛰어든다…AI기업 '휴메인' 출범

이찬종 기자 기사 입력 2025.05.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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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알 야마마 궁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리야드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지난해 4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알 야마마 궁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리야드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를 건설하고 있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산업에도 뛰어든다. AI 기업 '휴메인'을 세워 수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랍어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 출시가 목표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국 AI 산업 강화를 위해 '휴메인(Humain)'이라는 AI 기업을 출범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포함한 사우디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13일에 열리는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맞물려 전해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AI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중동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약 9400억 달러(약 133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다. 이는 석유 산업에 크게 의존해온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왕세자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그간 미국의 주요 테크 기업들도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PIF를 투자처로 주목해왔다. 최근에는 구글, 세일즈포스 등이 PIF와 협력해 AI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휴메인은 첨단 데이터 센터, AI 인프라, 클라우드, 고도화된 AI 모델과 솔루션 등 다양한 AI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 및 AI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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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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