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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 /사진=최태범 기자"스스로를 로펌이라기보단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다. 소송만 주로 하는 다른 로펌들과는 다르게 우리는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일들을 하고 있다."
30일 법무법인 미션에 따르면 김성훈 미션 대표변호사는 지난 27일 열린 미션 설립 4주년 기념식에서 "미션의 미션은 혁신가들의 동반자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숲을 가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1년 설립된 미션은 '혁신가들을 위한 로펌'을 지향하며 법인설립, 투자 계약, 주주 간 계약, 스톡옵션 발행 등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마주하는 자문은 물론, 이후 단계에서의 크로스보더(국경초월) 투자, 미국 현지 진출, 인수합병(M&A) 관련 자문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에 진출한 스타트업과 VC(벤처캐피탈)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미션 크로스보더 멤버스'(MXM)도 출범했다. MXM은 국경과 국적을 초월해 산업별·지역별 실질적 정보를 공유하고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연대를 통해 모든 창업가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공동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립 맴버들은 모두 한국-미국 또는 한국-싱가포르, 한국-독일, 한국-UAE(아랍에미리트) 등 두 나라 이상에서 법인을 운영하는 크로스보더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4주년 기념식에는 변호사 업계를 비롯해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등 1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보였다.
27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법무법인 미션 4주년 기념식 /사진=최태범 기자김성훈 변호사는 "변호사는 누군가를 판단하는 직업도 아니고 누군가를 기소하는 직업도 아니다.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라며 "쉬운 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단순하게 법률 상담과 소송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과정을 동반자로서, 고객과의 관계가 아닌 이웃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과 벤처투자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사업과 자본이 결합된 고도의 신뢰 시스템, 벤처투자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본이 현재에 오는 것으로서 이 모든 과정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기업 운영 과정에서의 투명성, 투자유치 이후 투자사와 기업 간 건강한 거버넌스 구축까지, 이 구조를 잘 만들어야 미래의 힘과 현재의 힘이 모여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국경을 넘어 더 넓은 자본 시장과 상품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며 "현지에서 더 많은 고객과 투자자, 협력자를 만날 수 있도록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큰 로펌들은 많이 있지만 미션보다 넓은 로펌은 없다고 생각한다. 미션보다 빠르고 기동력 있게 달릴 수 있는 곳도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혁신가들과 함께 길을 만들면서 같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