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언급한 "중국에 대한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금지"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앞서 1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달 1일까지 중국발 미국행 선적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핵심 소프트웨어 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로이터 소식통은 (소프트웨어 전면 통제 조치가) "실제로는 진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같은 통제 방침을 고려 중이라는 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결을 극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지난 5월에도 트럼프 행정부
박건희기자 2025.10.23 07:50:56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의 하나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노트북부터 항공기 엔진까지 광범위한 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11월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평균 관세율은 55%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최
정혜인기자 2025.10.23 09:23: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플랫폼은 완전히 미국인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협상을 지휘한 JD 밴스 부통령은 "중국 측에서 일부 저항이 있었지만 우리가 달성하고자 했던 근본적인 목표는 틱톡의 운영을 유지하는 동시에 법이 요구하는 대로 미국인의 데이터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새로 설립될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가 약 14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사인 MGX가 지분을 각각 15%씩 갖게 된다.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줄어든다. 나머지 35%는 바이트댄스
이영민기자 2025.09.26 08:22:06지구 궤도를 뒤덮는 인공위성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의 교통정리를 맡아왔던 '우주 신호등'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주개발을 주도해 왔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교통조정시스템' 예산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뉴스(FT)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 미국의 450여개 우주기업을 대표하는 7개 우주산업 단체는 최근 미연방 의회에 "우주상업국(OSC) 예산을 대량 삭감하면, 우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미 상무부의 소규모 산하기관인 OSC는 우주 경제활동을 감독·진흥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우주교통 조정 시스템 '트랙스(Tracss)'의 운영을 맡게 되는데, 이는 위성 운영자의 접속 데이터를 공유해 우주 교통 관리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우주 신호등'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예산 삭감 여파 속에서 OSC도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예산은 6500만달러(약 89
변휘기자 2025.07.10 08:05:1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감세법안이 28일(현지시간)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가까스로 넘었다. 공화당에서 2명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7월4일(독립기념일)까지 상·하원에서 감세법안을 통과시켜 대통령 책상에 올리겠단 계획이다. 실행 시 국내 업체도 영향받을 내용이 포함됐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감세법안에 대한 토론 개시 여부를 두고 표결을 실시해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은 법안의 토론과 수정안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관문으로, 최종 통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단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위대한 승리"라면서 진전을 이끈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외신은 상원의 최종 표결이 오는 30일 이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도 2명의 이탈표가 나오는
윤세미기자 2025.06.29 17:19:5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감세법안을 두고 "미친 짓"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수정안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9월 말로 앞당기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도발로 머스크가 사실상 꼬리를 내리며 일단락됐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이 재점화될지 주목된다. 머스크는 이날 X를 통해 "상원의 감세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일자리 수백만개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심각한 전략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면서 "완전히 미쳤고 파괴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법안은 과거 산업에는 혜택을 주고 미래 산업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앞서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을 "역겨운 흉물"이라며 의원들에게 법안 폐기를 촉구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머스크가 "후회한다"면서 트럼프 비판글을 삭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둘의 관계는 해빙
윤세미기자 2025.06.29 11:13: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머스크 대안 찾기'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머스크의 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둘 사이의 불화 불똥이 나사 예산에까지 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나사와 국방부 등이 스페이스X의 대안을 찾고 있다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지난 5일 트럼프와 머스크가 SNS(소셜미디어)로 설전을 벌인 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로켓 랩 △스토크 스페이스 △블루 오리진 등 다른 민간 우주 기업들을 접촉했다. 주로 로켓 개발 현황과 정부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시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트럼프의 감세안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대하던 머스크는 SNS에서 트럼프까지 공격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트럼프는 5일 SNS로 "우리 예산에서 수십억, 수
김하늬기자 2025.06.08 17:32:34약 1년 이어지던 '브로맨스'(남성 간 끈끈한 관계)가 결국 파국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그는 매우 무례하다. 대통령직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면서 관계 종료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머스크)와의 관계는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머스크와 관계를 회복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으며,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본다, 그렇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금 다른 일들로 너무 바쁘다"며 "그와 대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머스크가 민주당 후보들에 자금을 지원한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결과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았던 머스크는 최
김하늬기자 2025.06.08 10:31:4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판 미사일방어망 '골든돔'을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1월까지 골든돔을 실전에 활용하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건설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과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도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며 연락해와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골든돔 건설 전체 비용이 1750억달러(약 244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가운데 250억달러(약 35조원)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 및 감세 관련 트럼프 대통령 기조를 반영한 포괄적 법안)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골든돔은 이스라엘의 미사
뉴욕=심재현기자 2025.05.21 08:00:22[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일론 머스크(테슬라), 샘 올트먼(오픈AI), 젠슨 황(엔비디아), 알렉스 카프(팔란티어), 리사 수(AMD)... 미국 대통령과 주요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한 곳에 집결했다. 이들을 불러모은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이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이었지만 빈살만 왕세자가 알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 출범 소식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산하에서 차세대 데이터 센터, AI 인프라,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된 AI 모델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저 스타트업 하나가 아니다. AI를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AI스타트업 휴메인 출범━ 사우디 수도
김성휘기자 2025.05.17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