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새벽 5시30분 켈리 윌리엄슨은 고용주인 아마존의 홀푸즈 마켓으로부터 온 문자 알림 소리에 잠을 깼다. 문자 내용은 "당신의 역할에 대한 이메일을 발송했으니 즉시 확인하고 오늘 출근하지 마세요"였다. 급히 확인한 이메일에는 윌리엄슨이 속한 자산 보호팀이 해체됐다고 적혀 있었다. 텍사스주 오스틴 출신으로 55세인 그의 출입증과 노트북은 즉시 사용이 중지됐다. 아마존은 3개월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켈리 윌리엄슨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다. 미국에 AI(인공지능)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주 정리해고 대상자인 사무직 1만40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사무직 인력 35만명의 약 10%에 육박하는 3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은 본사 관리직 18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전체 인력의 10%인 2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물류업체 UPS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해
김재현기자 2025.11.02 09:34:4314세 소년이 가상 세계 속 캐릭터에 애정을 갖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과 관련, 해당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캐릭터AI'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이용을 금지하는 계획을 내놨다. 29일(현지 시각) 캐릭터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내달 25일부터 18세 미만 이용자가 AI 채팅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캐릭터AI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가상세계 속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하는 것 같은 '롤플레잉'(역할 놀이) 플랫폼을 제공한다. 먼저 18세 미만 사용자의 채팅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한다. 일일 이용 시간을 점차 축소해 내달 25일부터 미성년자는 채팅을 이용할 수 없다. 사용자 연령 구분을 위해서 자체 개발한 연령 확인 시스템과 더불어 연령 확인 시스템 기업 '페르소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검증을 강화한다. 아울러 AI 안전성을 확인하는 독립 비영리 기관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캐릭터AI는
박건희기자 2025.10.30 08:05:3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질 생각이 없다. 누군가 이메일로 'AI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물었길래, 나는 이렇게 답했다. 'AI를 쓰느니 차라리 죽겠다.'" 넷플릭스 신작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연출을 맡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최근 미국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발언이다. 그는 '미믹', '악마의 등뼈', '블레이드 2', '헬보이' 등 다수의 SF(공상과학) 영화를 제작한 세계적인 감독이다. 2023년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으며 한국 영화 팬들과도 직접 만났다. 델 토로 감독은 최근 영화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 흐름에 대해 강한 거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30 0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를 보니 로봇팔, AI(인공지능) 자율시스템, 위성 정비 기술 등 여러 요소가 함께 등장하던데요. 이를 어떤 순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인가요?" "최근 로보틱스 업계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해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귀사 제품에는 AI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우주에서 작동하는 AI 기반 로봇팔을 개발 중인 '오비털 로보틱스'의 창업자 에런 보거가 5분간의 사업 발표를 마치자 무대 위 심사위원들이 잇따라 송곳 같은 질문을 던졌다. 심사석에는 에어로스페이스의 데브라 L. 에몬스 부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 미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톰 쿡 CTO 등 뉴스페이스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자리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28 12: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채널코퍼레이션이 다음달 6일 서울 강남구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리는 '채널콘 2025'의 프로그램과 연사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AI(인공지능): REAL CASES ONLY'를 주제로 진행된다. AI를 활용한 실제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벤처캐피탈(VC), 대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활동 중인 투자자와 창업가, 실무 전문가 등 2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국내 AI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Real AI startups' △커머스 시장의 AI 인사이트를 다루는 'AX Thought Leaders' △'AI 시대, 성장하는 기업은 뭐가 다를까?' 등 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Real AI Startups' 세션에는 박희원 오픈서베이 프로덕트 디렉터, 조경상 NNT 대표,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 천계성 트렌디
김진현기자 2025.10.20 16: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축산업은 지역소멸, 노동력 부족의 직격탄을 맞는 대표적 분야다. 반면 첨단장비를 사용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은 농축산업 등 먹거리 산업과 거리가 멀어보인다. 이 둘을 연결, 농가의 AX(AI 전환)를 이끄는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이 지난해 CES 2024 혁신상을 받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7년차 AI 기업 인트플로우는 CCTV 카메라로 찍은 영상, 음성 등 각종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한다. 이를 양돈 농가에 적용한 게 핵심 비즈니스모델이다. 양돈농가는 돼지 생육단계별 정보를 영상만으로 판독, 분석할 수 있으니 일손을 적게 쓰고도 24시간 관리가 가능해졌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선순환이 일어났다. 인트플로우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졸업한 전광명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전 대표는 AI 머신비전에 자신 있었지만 농업·축산업과는 인연
김성휘기자 2025.10.16 05:40:00미국 기술 산업의 메카 실리콘밸리에 '996' 바람이 불고 있다. '워라밸'을 포기한 고강도 근로문화가 확산하면서다. 인공지능(AI)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출세와 부에 대한 스타트업계의 열망이 변화를 이끌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996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근로문화를 일컫는다. 2010년대 중국에서 알리바바, 화웨이, 바이트댄스 같은 기업들이 급속한 성장을 위해 고강도 근무를 요구하면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996을 두고 '현대판 노예'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반발이 커지자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72시간 근무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실리콘밸리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중국이 996을 채택할 때 실리콘밸리는 무제한 유급휴가, 금요일 단축근무, 재택근무 같은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는 게 미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과거와 달리 996 문화가 실리콘밸
윤세미기자 2025.10.12 12:25:34현미경·AI 품은 내시경…세포 단위 관찰로 암 조기진단 앞당긴다 [2025 테크마켓]송철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위·대장 내시경의 조기 암 발견율은 결코 100%가 아닙니다." 기존 내시경은 렌즈에 잡힌 화면을 의사가 직접 관찰하는 방식이어서, 결과는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크게 좌우된다. 검사 속도나 관찰 시간 차이에 따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학계에 따르면 위내시경의 조기 위암 발견율은 약 70%다. 즉, 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암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세포 단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현미경급 내시경에 AI(인공지능)이 결합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는 10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5 테크마켓'에서는 송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기계전자공학과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류준영기자 2025.10.11 07:00:00AI에 스타크래프트 가르쳤더니...돌발상황에도 드론 알아서 협력 [2025 테크마켓]한승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조교수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무인기)이 연합해 적을 포위하거나, 공장에서 여러 대의 로봇이 '팀'을 이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협력하는 모습은 더 이상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는 기법을 주로 연구해온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의 한승열 조교수가 이 같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 '멀티 AI 에이전트 학습 기술'(다중 에이전트 강화학습 정책 훈련 장치 및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간단히 말해 개별 드론, 로봇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간의 협동력을 높이는 훈련법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나 돌발 상황에서도 로봇이 협력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
류준영기자 2025.10.10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쿵, 쿵." 아파트 층간소음은 생활 불편을 넘어 이웃 간 갈등, 나아가 범죄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기계전자공학과 임용섭 교수는 이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기로 했다. 그는 "층간소음 관련 빅데이터로 민원 발생을 예측해 선제 대응하고, 세대 간 메시지는 AI 에이전트가 순화된 표현으로 전달하는 식으로 중재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관련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 '스테이윗'이란 이름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임 교수 역시 층간소음의 불편을 오랜 기간 겪었다.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가족이 아래층의 반복 민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그는 감정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완충장치가 바로 AI(인공지능)였다. 그는 "화가 난 사용자가 날선 표현으로 민
류준영기자 2025.09.30 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