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운영사 앤트로픽이 미국 현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500억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앤트로픽은 미국 텍사스주와 뉴욕주에 내년 첫 가동을 목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공급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플루이드스택'과 협력해 데이터센터는 구축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정규직 일자리 800개와2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빅테크업게의 미국 내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에 데이터센터 건설이 막바지라고 지난 9월 소개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을 건설 중이다. 아마존은 최근 인디애나주에 11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공개했다
뉴욕=심재현기자 2025.11.13 08:41:34AI(인공지능) 딥러닝 혁명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중국계 'AI의 대모'가 다음 AI 혁명은 '언어'가 아닌 '3차원 세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발판으로 로봇 스스로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지능(Embodied Intelligence, 具身知能)' 시대가 열린다는 것. '로봇 가사도우미'가 실제로 등장하는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이자 월드랩스(World Labs)의 공동 창업자인 리페이페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으로 '언어에서 세계로: 공간지능은 AI의 다음 전선(From Words to Worlds: Spatial Intelligence is AI's Next Frontier)'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리 교수는 대규모 이미지 라벨링 데이터셋을 설계해 딥러닝 붐을 불러일으킨 AI 연구자다. 구글에서 AI·ML(머신러닝) 책임 과학자 및 부사장으로도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11.13 08:42:54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상임고문) 고문단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좌담회를 열고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고문단인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신미남 전 두산퓨얼셀 사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GK인사이츠 이사인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고문단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세 전쟁, AI(인공지능) 대전환 등이 경쟁의 룰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재 육성·해외 인재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등 AI 신산업을 육성하고 전 세계를 목표 시장으로 해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당분간 엔비디아 독주할 것…피지컬·버티컬 AI 키워야━-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이하 박 교수) : 최근 엔비디아가 한국에
안재용기자 2025.11.12 08:19:30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건강관리(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개인 건강 비서와 건강 데이터 집계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용 건강 도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헬스케어 부문 진출 가능성은 지난 8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GPT-5를 선보이면서 "건강 관리와 관련해서도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을 때도 회자됐다. 오픈AI는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의료 관련 플랫폼 '독시미티'의 공동 창업자 네이트 그로스를 영입한 데 이어 두 달 뒤에는 애슐리 알렉산더 인스타그램 부사장도 영입해 건강 관련 제품 부문의 부사장을 맡겼다. 그로스는 지난달 열린 디지털 건강관리 관련 박람회 'HLTH'에서 챗GPT의 주간 이용자 8억명 가운데 상당수가 의료와 관련한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와 관련,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오픈AI는 이미 의료
뉴욕=심재현기자 2025.11.11 08:06:05중국의 AI(인공지능) 민간 투자가 미국에 크게 뒤처졌단 반성이 중국 내에서 나온다. 하지만 기술력과 시장 부문에선 미국과 어깨를 견주고 있어 '해볼 만한 경쟁'이란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골드만삭스로 통하는 화싱캐피털의 왕리싱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25년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원(HA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AI 분야 민간투자는 중국의 11.7배에 달한다"며 중국 내 AI 투자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왕 CEO는 AI 산업은 지금까지 △자본△시장△기술 세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체계적 경쟁을 통해 발전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자본 영역에서 미국이 여전히 압도적 우위에 있다는 게 왕 CEO의 설명이다. 하지만 왕 CEO는 시장과 기술 부문에선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미국은 인건비가 높고 지급 의사가 강해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성숙하다"며
베이징(중국)=안정준기자 2025.11.10 11:12:26지난달 27~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북미 최대 스타트업·기술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세계 각지에서 모인 1만여명의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은 사흘 동안 하루 70여개 세션, 총 200개가 넘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시장 가능성을 놓고 치열하게 머리를 맞댔다.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였다.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특별취재팀은 현장에서 AI로 로켓과 위성을 직접 설계하거나 우주·심해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활용할 산업용 신소재를 찾는 등 다양한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을 만났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R&D(연구·개발)→시제품 제작→실증→시장 진입' 과정은 수년, 수십년이 걸리던 일이었지만, 이제는 AI가 실험을 설계해 시뮬레이션하고 시제품까지 뚝딱 만들어내니 이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했던 그레이록파트너스의 제리 첸 파트너는 현장 대담에서 "R&D 성공 여부보다 성공한 기술이 얼마
류준영기자 2025.11.10 04:30:00#화요일 새벽 5시30분 켈리 윌리엄슨은 고용주인 아마존의 홀푸즈 마켓으로부터 온 문자 알림 소리에 잠을 깼다. 문자 내용은 "당신의 역할에 대한 이메일을 발송했으니 즉시 확인하고 오늘 출근하지 마세요"였다. 급히 확인한 이메일에는 윌리엄슨이 속한 자산 보호팀이 해체됐다고 적혀 있었다. 텍사스주 오스틴 출신으로 55세인 그의 출입증과 노트북은 즉시 사용이 중지됐다. 아마존은 3개월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켈리 윌리엄슨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다. 미국에 AI(인공지능)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주 정리해고 대상자인 사무직 1만40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사무직 인력 35만명의 약 10%에 육박하는 3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은 본사 관리직 18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전체 인력의 10%인 2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물류업체 UPS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해
김재현기자 2025.11.02 09:34:4314세 소년이 가상 세계 속 캐릭터에 애정을 갖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과 관련, 해당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캐릭터AI'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이용을 금지하는 계획을 내놨다. 29일(현지 시각) 캐릭터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내달 25일부터 18세 미만 이용자가 AI 채팅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캐릭터AI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가상세계 속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하는 것 같은 '롤플레잉'(역할 놀이) 플랫폼을 제공한다. 먼저 18세 미만 사용자의 채팅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한다. 일일 이용 시간을 점차 축소해 내달 25일부터 미성년자는 채팅을 이용할 수 없다. 사용자 연령 구분을 위해서 자체 개발한 연령 확인 시스템과 더불어 연령 확인 시스템 기업 '페르소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검증을 강화한다. 아울러 AI 안전성을 확인하는 독립 비영리 기관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캐릭터AI는
박건희기자 2025.10.30 08:05:3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질 생각이 없다. 누군가 이메일로 'AI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물었길래, 나는 이렇게 답했다. 'AI를 쓰느니 차라리 죽겠다.'" 넷플릭스 신작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연출을 맡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최근 미국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발언이다. 그는 '미믹', '악마의 등뼈', '블레이드 2', '헬보이' 등 다수의 SF(공상과학) 영화를 제작한 세계적인 감독이다. 2023년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으며 한국 영화 팬들과도 직접 만났다. 델 토로 감독은 최근 영화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 흐름에 대해 강한 거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30 0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를 보니 로봇팔, AI(인공지능) 자율시스템, 위성 정비 기술 등 여러 요소가 함께 등장하던데요. 이를 어떤 순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인가요?" "최근 로보틱스 업계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해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귀사 제품에는 AI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우주에서 작동하는 AI 기반 로봇팔을 개발 중인 '오비털 로보틱스'의 창업자 에런 보거가 5분간의 사업 발표를 마치자 무대 위 심사위원들이 잇따라 송곳 같은 질문을 던졌다. 심사석에는 에어로스페이스의 데브라 L. 에몬스 부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 미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톰 쿡 CTO 등 뉴스페이스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자리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28 1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