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기업가치 100억달러(13조6000억원)의 초대형 신인으로 키워냈다. '챗GPT의 어머니'로 불렸던 무라티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 축출 사태 후 오픈AI를 떠났지만, 이제는 주목할 만한 도전자로 올트먼과 맞붙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무라티가 설립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씽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 TML)'이 20억달러(2조7000억원)를 조달하면서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TML의 투자 유치는 엄밀히 말하면 시드라운드, 즉 초기 단계지만 실리콘밸리의 일반적 기준에 비춰볼 때 대규모 투자"라고 평가했다.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CTO를 역임하면서 챗GPT와 동영상 제작 AI 서비스 '소라' 등의 개발을 지휘한 인물로, 올트먼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오픈AI의 2인자로
변휘기자 2025.06.25 08:08:30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최고경영자)가 체면을 구겼다. 챗GPT로 AI(인공지능) 기술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서 인재를 빼 오려 1억달러(약 1376억원)를 불렀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 대비 AI 역량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조급해진 저커버그 CEO가 AI에 돈을 쏟아붓는 흐름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최고의 AI팀 구축을 위해 오픈AI 직원들에게 최대 1억달러의 계약금과 더불어 지금보다 더 높은 연봉 패키지를 불렀다"며 "지금까지 (오픈AI의) 최고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또 "메타가 우리를 최대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메타의 공격적인 자세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픈AI 직원들이 1억달러 계약금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메타는 존경할 점이 많은 회사지만
변휘기자 2025.06.18 10:54:186년간 굳건한 동맹이었던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관계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MS는 오픈AI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투자한 핵심 주주지만, 오픈AI는 MS의 간섭이 지나치다며 규제당국에 반경쟁 혐의로 고발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표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유망한 AI 파트너십의 미래를 둘러싸고 오픈AI와 MS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잠시 쫓겨났을 때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을 지지하며 복귀를 도왔다. 그러나 AI 기술·서비스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올해 초 오픈AI가 소프트뱅크와 최대 250억달러의 투자 유치 논의를 시작해, 향후 MS는 최대 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 양측의 갈등 요소 중 하나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
변휘기자 2025.06.17 13:49:56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에 AI(인공지능) 도구를 제공하는 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으로 오픈AI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국방 기술 스타트업인 안두릴(Anduril)과 협력해 국가 안보 임무에 최첨단 AI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지 수개월만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업체는 전투와 행정 부문 양쪽에서 중요한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AI 기술의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의 웹사이트에 기재된 오픈AI와의 첫번째 공식 계약이다. 안두릴은 앞서 지난해 12월에 미국 국방부와 1억달러 규모의 방위 계약을 체결했고 몇 주 전에는 오픈AI 경쟁사인 엔트로픽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및 아마존과 협력해 자사 AI 모델을 미국의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로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은 지난 4월
권성희기자 2025.06.17 11:13:54지난달 유럽에서만 5개 신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특정 지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니콘 공식이 깨지고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유니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 5월 한 달 간 전 세계에서 총 13개 스타트업이 새롭게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회사 가치는 총 217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 1~5월 누적 기준으론 51개 스타트업이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4개)보다는 적지만 2023년 같은 기간(41개)과 비교하면 확연히 늘어난 수준이다. ━'스타트업 불모지' 유럽의 약진━지역별로는 미국에서 6개 스타트업이 신규 유니콘 명단에 올랐다. 미국 내에선 올 들어 총 31개 유니콘이 탄생하며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스타트업 불모지로 평가받던 유럽에서도 지난달 5개 유니콘이 쏟아졌다. 영국 2곳, 독일 2곳,
송지유기자 2025.06.14 07:00:00양자컴퓨팅 회사인 아이온큐가 9일(현지시간) 영국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인 옥스포드 아이오닉스를 약 10억7500만달러(1조46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보통주 10억6500만달러와 현금 약 1000만달러로 지불되며 거래는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큐의 이번 인수는 지난주 완료된 양자 연결 회사인 라이트싱크 합병에 뒤이은 것이다. 아이온큐는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가 "차세대 기술을 열기 위한 미국과 영국의 전략적 협력 위에 구축됐다"고 밝혔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로 2030년까지 200만개의 물리적 큐비트와 8만개의 논리적 큐비트로 구성된 오류 허용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려는 아이온큐의 목표 달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온큐는 전세계 양자컴퓨팅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전략적으로 전세계 양자컴퓨팅 스타트업들을 인수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의 양자 암호화 기업인 ID 퀀티크의
권성희기자 2025.06.10 11:07:21[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11월, 샘 올트먼은 자신이 공동창업자이자 CEO이던 오픈AI에서 전격 해고됐다. 그러나 5일 만에 복귀했고 그의 축출을 시도한 인사들이 회사를 떠났다. 이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실제 영화로 제작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헐리우드 관련 매체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계열사 아마존MGM스튜디오가 올트먼을 둘러싼 '실화'를 소재로 가칭 '아티피셜(Artificial)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현재 올트먼 역의 주연배우로는 '스파이더맨'(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역할도 맡았던 앤드류 가필드가 물망에 오른다. 영화는 무조건 진지하기보다는 유머와 코미디 요소를 가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가필드 주연 거론…감독·조연 캐스팅 등 추진 ━올트먼 해고 당시 이사회는 오픈AI 경영방침에 대해 올트먼과 심각한 이견을 보였다. 이들은 올트먼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는 입
김성휘기자 2025.06.07 07:00:00미국의 AI 소프트웨어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자사 AI 클로드(Claude)를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 아직은 클로드가 쓴 글을 사람이 읽고 수정·보완해서 올린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클로드 익스플레인즈'(Claude Explains)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는 주로 클로드가 생성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복잡한 코드 베이스를 클로드로 단순화하기' 등 다양한 클로드 활용 사례나 이와 관련된 글이 게시된다. 앤스로픽은 클로드의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쇼케이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클로드가 작성한 원본이 그대로 페이지에 게시되는 것은 아니다. 앤스로픽 관계자에 따르면 '각 분야 전문가 및 편집팀'이 클로드가 작성한 초안에 인사이트, 실용적 예시, 맥락적 지식 등을 더해 다듬어 글을 게시한다. 문제는 이용자가 모든 글을 클로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블로그에는
이찬종기자 2025.06.04 07:56:35뉴욕타임스(NYT)가 '알렉사'(Alexa) 등 아마존이 개발한 AI(인공지능)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한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NYT는 이날 아마존이 운영하는 AI 플랫폼에 자사 콘텐츠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NYT 본지 기사를 비롯해 각종 요리법을 제공하는 'NYT 쿠킹', 스포츠 뉴스를 다루는 '더 애슬레틱' 콘텐츠 등이 계약 내용에 포함됐다. NYT는 "NYT가 편집한 콘텐츠를 아마존의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알렉사와 같은 아마존 제품 및 서비스에서 NYT 콘텐츠 요약본과 짧은 발췌문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한편, NYT 콘텐츠를 아마존 자체 개발 LLM(거대언어모델) 학습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의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2023년 NYT는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이 매체의 지
박건희기자 2025.05.30 08:02:25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오픈AI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서울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며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챗GPT 유료 구독자수가 가장 많다. 챗GPT 사용자 수 기준으로도 전 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다. 한국 내 주간 활성 챗GPT 사용자수는 지난 1년간 기존의 4.5배 이상으로 늘었다. 오픈AI API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발자수는 전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다. 한국은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오픈AI의 아시아 지역 세 번째 지사가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현재 일본에서 약 40명, 싱가포르에서 2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첫 한국 사무소를 개설해 일반사용자, 기업, 개발자뿐 아니라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보다 긴밀히 지원해 한국의 사용자들이 AI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김희정기자 2025.05.26 15: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