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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영역 안으로 들어간 오픈AI…웹 브라우저 '아틀라스' 출시

김희정 기자 기사 입력 2025.10.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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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 웹 브라우저인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구글 크롬에 직접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용자가 구글의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 결과 대신 정보를 종합하는 대화형 도구를 보다 많이 사용하면서 오픈AI와 구글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린 9월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 앞으로 취재진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린 9월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 앞으로 취재진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사용자는 오픈AI의 아틀라스를 통해 어떤 창에서든 챗GPT 사이드바를 열어 콘텐츠를 요약하고 제품을 비교하고, 모든 사이트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에이전트 모드'에서는 챗GPT가 사용자를 대신해 웹사이트와 상호 작용해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쇼핑도 완료할 수 있다.

이날 데모에서 오픈AI 개발자들은 챗GPT가 온라인 레시피를 찾아 모든 재료를 자동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챗GPT는 인스타카트 웹사이트로 이동해 필요한 식료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이 작업에는 몇 분이 걸렸다. 아틀라스 웹 브라우저는 애플의 맥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윈도와 iOS, 안드로이드 버전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퍼플렉시티의 '코멧', 오페라의 '네온'에 이어 오픈AI의 아틀라스까지 가세하면서 AI 웹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웹 검색시장 강자인 구글은 챗GPT 출시 이후 이용자의 검색 패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구글의 검색 결과에 AI 모드를 표시해 챗봇과 유사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자사 제미나이 AI 모델을 크롬에 통합했고 iOS 크롬 앱에도 제미나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오픈AI는 구글의 분할이 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하겠단 의사를 표명해왔는데, 지난달 구글이 승소하며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할 일은 없게 됐다. 구글은 치열한 경쟁 속에도 여전히 지난달 기준 글로벌 브라우저 시장에서 7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틀라스 출시 이후 구글과 오픈AI는 검색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브라우저에 채팅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오픈AI가 광고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전조"라며 "오픈AI가 광고 판매를 시작하면 검색 광고 지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구글의 검색 광고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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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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