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구글 크롬에 대항할 AI(인공지능) 기반 웹브라우저를 수주 안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가 이보다 앞서 AI 브라우저를 출시하는 등 구글의 인터넷 패권을 겨냥한 AI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웹 브라우징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자체 브라우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오픈AI는 크롬을 통하지 않고 이용자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AI 기능 향상 및 최적화 광고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브라우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온라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한다는 데 있다. 오픈AI의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일일이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고도 챗GPT 같은 채팅창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특정 작업을 알아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가 주요 기능으로
윤세미기자 2025.07.10 15:45:44미국 애플이 자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서비스 '시리'(Siri)에 다른 AI 업체의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이 자체 개발 AI 모델을 배제하는 방향으로의 AI 전략 수정을 고려한다는 것으로 애플의 AI 사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짚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전략을 수정해 자사 음성비서 시리의 새 버전에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또는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두 업체에 접촉해 시리에 사용할 대형언어모델(LLM)을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현재 애플의 AI 기능 대부분은 자체 개발한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pple Foundation Models)로 구동된다. 블룸버그는 "만약 애플의 시리에 앤스로픽이나 오픈AI 기술이 적용되면 이는 애플 AI 전략
정혜인기자 2025.07.01 14:49:58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기업가치 100억달러(13조6000억원)의 초대형 신인으로 키워냈다. '챗GPT의 어머니'로 불렸던 무라티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 축출 사태 후 오픈AI를 떠났지만, 이제는 주목할 만한 도전자로 올트먼과 맞붙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무라티가 설립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씽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 TML)'이 20억달러(2조7000억원)를 조달하면서 1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TML의 투자 유치는 엄밀히 말하면 시드라운드, 즉 초기 단계지만 실리콘밸리의 일반적 기준에 비춰볼 때 대규모 투자"라고 평가했다.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CTO를 역임하면서 챗GPT와 동영상 제작 AI 서비스 '소라' 등의 개발을 지휘한 인물로, 올트먼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오픈AI의 2인자로
변휘기자 2025.06.25 08:08:30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최고경영자)가 체면을 구겼다. 챗GPT로 AI(인공지능) 기술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서 인재를 빼 오려 1억달러(약 1376억원)를 불렀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 대비 AI 역량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조급해진 저커버그 CEO가 AI에 돈을 쏟아붓는 흐름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최고의 AI팀 구축을 위해 오픈AI 직원들에게 최대 1억달러의 계약금과 더불어 지금보다 더 높은 연봉 패키지를 불렀다"며 "지금까지 (오픈AI의) 최고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또 "메타가 우리를 최대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메타의 공격적인 자세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픈AI 직원들이 1억달러 계약금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메타는 존경할 점이 많은 회사지만
변휘기자 2025.06.18 10:54:186년간 굳건한 동맹이었던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관계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MS는 오픈AI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투자한 핵심 주주지만, 오픈AI는 MS의 간섭이 지나치다며 규제당국에 반경쟁 혐의로 고발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표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유망한 AI 파트너십의 미래를 둘러싸고 오픈AI와 MS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잠시 쫓겨났을 때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을 지지하며 복귀를 도왔다. 그러나 AI 기술·서비스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올해 초 오픈AI가 소프트뱅크와 최대 250억달러의 투자 유치 논의를 시작해, 향후 MS는 최대 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 양측의 갈등 요소 중 하나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
변휘기자 2025.06.17 13:49:56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에 AI(인공지능) 도구를 제공하는 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으로 오픈AI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국방 기술 스타트업인 안두릴(Anduril)과 협력해 국가 안보 임무에 최첨단 AI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지 수개월만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업체는 전투와 행정 부문 양쪽에서 중요한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AI 기술의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의 웹사이트에 기재된 오픈AI와의 첫번째 공식 계약이다. 안두릴은 앞서 지난해 12월에 미국 국방부와 1억달러 규모의 방위 계약을 체결했고 몇 주 전에는 오픈AI 경쟁사인 엔트로픽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및 아마존과 협력해 자사 AI 모델을 미국의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로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은 지난 4월
권성희기자 2025.06.17 11:13:54지난달 유럽에서만 5개 신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특정 지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니콘 공식이 깨지고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유니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 5월 한 달 간 전 세계에서 총 13개 스타트업이 새롭게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회사 가치는 총 217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 1~5월 누적 기준으론 51개 스타트업이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4개)보다는 적지만 2023년 같은 기간(41개)과 비교하면 확연히 늘어난 수준이다. ━'스타트업 불모지' 유럽의 약진━지역별로는 미국에서 6개 스타트업이 신규 유니콘 명단에 올랐다. 미국 내에선 올 들어 총 31개 유니콘이 탄생하며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스타트업 불모지로 평가받던 유럽에서도 지난달 5개 유니콘이 쏟아졌다. 영국 2곳, 독일 2곳,
송지유기자 2025.06.14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