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애플에서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너선 아이브(조니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 'IO'의 인수와 함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IO 인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분 교환 방식으로 IO 지분 전액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에서 IO 전체 지분 가치는 65억 달러(약 9조원)로 평가됐다. 오픈AI는 이미 IO 지분 23%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 지분은 오픈AI 지분 50억 달러어치와 맞바꿀 예정이다. 아이브는 애플에서 아이폰,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 디자인을 총괄한 베테랑이다. 샘 올트먼 CEO는 2년 전부터 아이브와 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IO는 아이브가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1년 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IO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개발, 제조 전문가 55명을 확보하게 됐으며, 올트먼 CEO와 아이브가 지난 2년간 모색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제
김종훈기자 2025.05.22 08:00:54AI(인공지능) 분야 선두주자인 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여의도 4개 크기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 지난 15일 백악관이 발표한 UAE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오픈AI가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UAE 아부다비에 미국 외 지역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로 UAE와 합의했다. 개발은 UAE 투자청이 설립한 AI 기업 G42가 주도한다. 미국 쪽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참석하는지 공개되지 않았는데, 블룸버그는 오픈AI가 곧 개발 참여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사진대로라면 이 데이터센터는 총 면적 25.6㎢, 여의도 4개 크기로 지어진다. 소비전력은 5기가와트로 예상된다. 원자로 5개가 공급하는 용량이다. 한 관계자는 5기가와트 모두 오픈AI에 할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대형 데이터
김종훈기자 2025.05.18 11:00:20사용자의 요청에 무조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동조해 논란이 된 생성형 AI(인공지능) 챗 GPT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온라인에 공개된다. 챗 GPT 운영사 오픈AI는 14일(현지 시각) '안전성 평가 허브'(Safety Evaluations Hub) 웹페이지를 열고 챗 GPT 등 자사 AI 모델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주요 평가 항목은 △유해 콘텐츠 △탈옥(jailbreak) △환각(hallucinations) △명령 구조 등 4개다. 혐오적 콘텐츠를 제공했는지, 응답에 불법적 요소가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한편 AI 모델 안전 교육을 우회해 유해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행위(탈옥)에 대한 반응을 평가한다. 또 AI가 허위 정보를 날조해 대답하는 현상인 '환각'을 유도할 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오픈AI는 "허브에 지속해서 관련 지표를 공유하고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갱신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의 일부를 공개해 AI 안전성의 투명성을
박건희기자 2025.05.15 07:58:16미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새 펀딩 라운드에서 몸값을 약 20조원으로 평가받았다. 6개월 새 50%나 급증한 것으로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단 방증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퍼플렉시티가 5억달러를 조달할 새 펀딩 라운드에서 몸값을 140억달러(약 19조8184억원)로 평가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펀딩 라운드 당시만 해도 90억달러로 평가됐는데 불과 6개월 사이 기업 가치가 50억달러나 불어났다. 퍼플렉시티는 당초 180억달러로 평가받길 바랐던 것으로 알려진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지난달 FT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약 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수를 1억~5억명까지 늘리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자금 조달에 의욕을 보인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20년 넘게 계속된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깨겠단 목표를 가진 AI
윤세미기자 2025.05.13 14:18:13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를 건설하고 있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산업에도 뛰어든다. AI 기업 '휴메인'을 세워 수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랍어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 출시가 목표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국 AI 산업 강화를 위해 '휴메인(Humain)'이라는 AI 기업을 출범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포함한 사우디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13일에 열리는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과 맞물려 전해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AI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중동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약 9400억 달러(약 133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
이찬종기자 2025.05.13 08:08:11영리활동 확대를 위해 기업 구조를 개편 중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후원자인 MS(마이크로소프트)와 수십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대규모 자본 확충을 위한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두고 MS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오픈AI와 MS 간 협상 소식에 밝은 관계자 2명을 인용, 양사 간 파트너십 조건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오픈AI의 지적 재산권 접근 권한과 매출수익 분배를 보장받는다는 취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후 챗GPT가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붐을 일으키면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급등 중이다. FT는 파트너십 재협상의 최대 관건은 MS가 오픈AI의 영리회사 지분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라면서, 2030년 이후에도 계속 오픈AI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하는
김종훈기자 2025.05.12 15:11:12오픈AI·MS·AMD 등 미국 테크기업 CEO(최고경영자)가 "미국의 기술이 전 세계적 표준이 돼야 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9일(현지 시각) ABC뉴스 등 외신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 리사 수 AMC CEO,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설립자 등이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AI(인공지능)와 AI 반도체의 성장 가능성, 일자리 문제 등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중국, EU(유럽연합)와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계속해서 점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팹리스 기업 AMC의 리사 수 CEO는 "산업으로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기술이 다른 나라에서 채택될 수 없다면 다른 기술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덜 발달한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의)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박건희기자 2025.05.09 07: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