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하나벤처스하나벤처스가 운용하는 민간 벤처모펀드인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의 2025년 2차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10곳이 최종 확정됐다.
28일 하나벤처스는 벤처모펀드 2차 출자사업 GP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총 32개 벤처캐피탈(VC)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심사를 거쳐 대형·중형·소형 분야에서 총 10개사가 GP 지위를 확보했다.
분야별로는 펀드 결성 규모 8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 분야에 △스틱벤처스 △L&S벤처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3곳이 선정됐다.
300억~800억원 규모의 중형 분야에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등 3곳이 뽑혔다. 300억원 이하 소형 분야에서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스-케이비증권(Co-GP) △원익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최종 낙점됐다.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2차 출자 규모는 지난 상반기(150억원)보다 두 배 늘어난 총 300억원 내외로 책정됐다. 하나벤처스는 각 조합 결성총액의 20% 미만 범위에서 자금을 출자하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검증된 기술 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기술평가기관(TCB)으로부터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 'TI-6' 이상을 획득한 중소기업에 결성총액의 8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안정적인 펀드 결성을 위해 자격 요건도 엄격히 적용됐다. 지원 자격은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주요 정책출자기관(특별조합원)의 2025년 출자사업에 선정된 '블라인드 펀드'로 한정됐다. 이미 결성된 펀드에 대한 증액(Multi-Closing) 방식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정책기관의 결성 기한 문제로 불가피하게 1차 결성(First Closing)을 마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지원이 허용됐다.
특히 중·소형 분야는 민간 LP(출자자) 확보가 어려운 시장 상황 탓에 지원자가 몰리며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나벤처스는 심사 과정에서 'ABCDEF'(AI·바이오·콘텐츠·방위·에너지·제조) 및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등 딥테크 중심의 운용 전략을 제시한 하우스를 우대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단 결성 목표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모집한 경우 협의를 통해 유예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나벤처스 벤처모펀드는 국내 첫 민간 모펀드로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