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모펀드 6대1 경쟁률…타 금융지주 증권사도 대거 출사표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5.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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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가 운용하는 민간모펀드 상반기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VC) 30개사가 몰리며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벤처혹한기에 매칭출자자(LP) 모집이 어려워진 가운데 증권사와 계열 VC들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하나벤처스가 발표한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하나벤처모펀드) 2025년 1차 출자사업' 서류 접수 결과에 따르면 30개 VC가 지원했다.

이번 출자사업 규모는 150억원으로 5개사 이내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6대1로, 지난해 루키리그(4.5대1)와 일반리그(3.75대1)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증권사와 증권계 VC도 다수 참여했다. SK증권은 이지스아시아와, KB증권은 안다아시아벤처스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신영증권은 티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참여했다. 유안타증권을 모회사로 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출자사업에 뛰어들었다.

지원한 VC의 운용자산(AUM) 규모도 다양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AUM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VC도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위벤처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 AUM 4000억원대 중견 VC부터 1000억원 미만 소형 VC까지 고루 몰렸다.

한 VC 관계자는 "그동안 하나은행 계좌 개설 등 조건 때문에 타 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민간 자금 유입이 급감하면서 LP 확보가 어려워지자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벤처모펀드는 지난해 결성된 국내 최초 민간 벤처모펀드다.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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