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팩토리 in 2025 테크크런치 디스럽트⑨]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CTO "게임으로 몰입감 강화"
슬레이트오토 크리스 바먼 대표 "전기차 2.5만달러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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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오른쪽)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엔터테인먼트의 미래는 더 개인화되고 더 인터랙티브하며,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넷플릭스는 광범위한 콘텐츠 유형을 통해 이러한 미래를 정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전세계 기술·스타트업 관련 글로벌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톤 CTO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이야기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라이브 콘텐츠에 실시간 투표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어 스타 서치(Star Search)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가 TV나 모바일로 투표해 참가자의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또 넷플릭스는 모바일을 넘어 TV 클라우드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톤 CTO는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사용해 거실 TV에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 등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묘한 이야기와 같은 넷플릭스의 독점 IP(지식재산권)과 연계해 이용자들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며 "초기에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넷플릭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되고 특별한 게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영화, TV 시리즈, 게임, 라이브 투표, 스포츠 관람을 아우르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광범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멀티 디바이스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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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테슬라' 슬레이트 오토 "3000만원대 합리적 가격 차량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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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오토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슬레이트 오토의 크리스 바먼 대표는 평균 신차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만5000달러(약 3600만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의 차량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슬레이트 오토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안티 테슬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바먼 대표는 "현재 신차 평균 가격이 약 5만달러(약 7000만원)이고 중고차도 약 2만9000달러(약 4200만원)로 이는 연 소득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하 가구에게는 부담이 된다"고 했다.
그는 "평균적으로 가구의 70%가 연 10만달러 이하를 벌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라며 "우리의 사명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며 맞춤화할 수 있는 저렴한 차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먼 대표에 따르면 슬레이트 오토의 차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유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는 "예를 들어 소유자가 미혼일 때는 2인승 트럭 형태로 이용하다가 가족이 생기면 약 5000달러(약 700만원)를 추가해 5인승 SUV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차량은 오픈 소스 플랫폼과 같다. 사용자가 부품을 추가하고 차량을 개조할 수 있다"며 "모든 차량은 슬레이트 그레이 복합 소재 외장재를 사용해 제작되므로 차량을 랩핑하기 쉽게 디자인되었다"고 덧붙였다.
슬레이트 오토는 고객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인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에서 제거했다. 대신 소유자가 자신의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바먼 대표는 "차량을 전자제품의 수명 주기와 분리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최신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가져와 교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선택권을 고객에게 준다"며 "액세서리는 우리의 사업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10만개 이상의 예약이 몰리는 등 제품에 대한 시장의 호응이 높다"며 "미국 기업으로서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의 제조 산업을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