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R&D 전 과정 AI로 자동화…나노포지AI, 시드투자 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7.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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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소재 설계·연구 스타트업 나노포지에이아이가 퓨처플레이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설립된 나노포지에이아이는 AI 기반 후보 물질 예측과 로봇 자동 합성을 결합한 엔드투엔드 소재 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 7년 이상 소요되던 R&D(연구개발)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비용을 최대 8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R&D 자동화 유닛 대여와 공동 개발로 데이터와 수익을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고온 초전도체(HTS) 등 독자적 IP(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로열티 수익 창출과 글로벌 첨단 소재 시장 선도를 추구한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AI 예측 모델과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소재 설계부터 합성, 공정 최적화까지 R&D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소재 연구소(Digital Materials Lab)를 구축하고 있다.

나노포지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로 고객사 데이터 기반 물성 예측이나 실험 설계 최적화 서비스에 집중했다. 우리는 자체 개발한 소재 설계용 AI와 로보틱스 자동 합성 실험실을 결합해 신소재 디자인부터 물질 합성까지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한다"고 했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KSA) 출신의 김동현 대표와 배재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첫 진입 소재로는 액화질소 온도(-196℃)에서 송전이 가능한 '고온 초전도체'를 선정해 설계 및 합성 자동화 시스템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에너지·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고난도 소재 시장으로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현 대표는 "PoC(기술검증)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된 공정 최적화까지 제공하며 글로벌 소재 개발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재웅 퓨처플레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은 인류가 현재까지 진행해 온 시행착오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을 크게 높이는 방법"이라며 "나노포지에이아이 창업자들은 이 분야를 혁신할 훌륭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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