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비나 툴부터 고성능 모터까지…5월 넷째주 여기에 돈 몰렸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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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5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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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
5월 4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
5월 넷째주(5월19~23일)에는 9곳의 스타트업(비공개 제외)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각각 △스튜디오얌얌열한시 △하이드로엑스팬드 △그레이박스 △퓨어 △팀업그레이드맥케이 △아이벡스메디칼 △누빈다 등이다. 초기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는 시드~시리즈A 단계가 7곳이다.

가장 투자규모가 큰 곳은 고압산소 기반 치료기를 개발하는 아이벡스메디칼이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140억원을 조달했다.


웹 세미나 기반 B2B 영업·마케팅 디지털 전환


스튜디오얌얌은 고려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오프라인 대면 행사를 대체할 수 있는 웹 세미나 플랫폼 '웨비나우'를 운영한다.

웨비나우는 B2B 영업·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다. AI(인공지능) 기반 영상처리·편집 시스템과 다국어 언어팩을 제공하며, 오프라인 행사 대비 비용 절감과 체계적인 잠재 고객 관리로 높은 영업 전환율 달성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54,200원 ▼500 -0.91%)와 KT클라우드 등 여러 기업들이 웨비나 운영을 위해 웨비나우를 채택한 바 있다. 스튜디오얌얌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 대학과의 정식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웨비나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AI 에이전트를 통한 영상콘텐츠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주광수 스튜디오얌얌 대표는 "판로 개척이 어려운 기업들은 웨비나우를 통해 잠재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접근하고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숙박시설 운영·관리도 디지털전환…열한시, 25억 프리A 투자유치


공간 운영 자동화 플랫폼 '키퍼'를 운영하는 열한시는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2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열한시는 숙박업, 무인매장,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청소, 검수, 정산 등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 약 71개 숙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까지 누적 객실 1만개 전환, 청소 파트너사 20개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열한시는 '키퍼'를 중심으로 한 하우스키핑 DX(디지털 전환)을 넘어 △린넨 및 소모품 통합 구매 △하우스키퍼 구인·구직 매칭 △PMS(호텔 운영시스템) 연동 자동화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동희 열한시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겪으며 만들어온 키퍼 플랫폼이 이제는 전국적인 하우스키핑 운영과 자동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플랫폼 고도화와 인재 확보에 집중해 국내 공간 운영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 '하이드로엑스팬드', 프리A 투자유치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 개발 기업 하이드로엑스팬드는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컴퍼니케이파트너스,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하이드로엑스팬드는 수전해 스택의 핵심 소재인 양극, 음극, 교환막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한다.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는 차세대 기술로서 기존 1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과 2세대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의 장점을 모두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종현 대표, 신상용 이사, 김민규 이사가 공동 창업자다. 이들 모두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석박사 출신으로 수소 및 수전해 관련 저널인용보고서(JCR) 상위 1% 이내 논문을 10개 이상 발표한 수소 전문가다.

하이드로엑스팬드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을 개발하고 현재 2킬로와트(kW) 단일 스택 유닛 모듈을 30kW로 스케일업할 예정이다.

현종현 대표는 "수전해는 수소 경제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 엔지니어들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모아 한국의 수전해도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CRM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노티플라이' 프리A 투자유치


고객 관계 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노티플라이' 운영사 그레이박스는 슈미트,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노티플라이는 앱 푸시 알림, 카카오 알림톡, 카카오 친구톡, 팝업(인앱 메시지), 이메일, 문자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개인화된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고 마케팅 성과를 분석할 수 있다.

노티플라이는 지난 4월 네이버 쇼핑, 카페24와 연계해 코드 개발 없이도 사용자 행동이나 속성에 따라 마케팅 시나리오를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유저 여정 기능을 출시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앰플리튜드, 믹스패널과의 연동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후 1년 7개월만에 SK렌터카, 클래스101, 캐시슬라이드 등 80여개 기업에 도입, 메시지 누적 발송량 2억건을 돌파했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과의 수준 높은 호환으로 고객사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용 그레이박스 대표는 "올해 AI 기반의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한 신기능을 출시해 고객사의 마케팅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내 CRM 메시징의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생체 흡수율 크게 개선한 기능성 원료 개발


'제11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퓨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제11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퓨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생체 흡수율을 크게 개선한 기능성 원료를 생산하는 퓨어는 신용보증기금과 국내 VC(벤처캐피탈) 등에서 20억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퓨어에 따르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등 골밀도 문제를 방지·해결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D 등의 보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칼슘과 비타민D 다량을 섭취해도 체내에 모두 흡수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다.

퓨어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기능성 물질의 낮은 생체 흡수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BMC 공법(Bioavailability Maximizing Composition)'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원료는 식품, 바이오, 제약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박병수 퓨어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의 비즈니스 확장과 수익화 중심의 생산라인 추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원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캠퍼스' 운영사 팀업그레이드, 프리A 투자유치


글로벌 명문대 진학을 위한 일대일 온라인 입시 과외 플랫폼 '업그레이드캠퍼스'를 운영하는 팀업그레이드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업그레이드캠퍼스는 전세계 85개국에서 미국 교과 과정을 이수 중인 글로벌 수험생을 대상으로, 아이비리그와 미국 의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기반 학습 진단 및 피드백 시스템(LMS)을 통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시스템은 세션 자동 녹화 및 음성-텍스트 변환, 실시간 학습 진도 리포트, 수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 요약 및 AI 추천까지 지원한다.

팀업그레이드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모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현재 업그레이드캠퍼스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북미 시장에서 거두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 마케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민우 팀업그레이드 대표는 "미국 대도시에서 SAT(대입 능력 평가시험)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활용하는 수요가 크다. 의대나 아이비리그 등 탑스쿨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정보추출·의미삽입 기술 맥케이, 시리즈A 투자유치


AI 영상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 맥케이(MCCAAi)는 네오인사이트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맥케이는 영상을 기반으로 정보를 추출하거나 의미를 삽입하는 AI 비디오 인텔리전스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지능형 CCTV 영상 분석 시스템과 생성형 콘텐츠 광고 솔루션 '리로드'(reloAD)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KT와 협력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CCTV를 공급 중이며, 엣지-클라우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영상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리로드는 AI가 영상 콘텐츠를 분석한 뒤 맥락에 맞는 광고 콘텐츠를 자동 생성·삽입하는 플랫폼이다. 숏폼은 물론 OTT·브랜디드 콘텐츠·바이럴 영상 등 모든 형태의 영상 콘텐츠에 적용 가능하다. 광고주가 원하는 상품을 입력하면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광고 장면을 생성한다.

맥케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CCTV 시스템의 전국 확산과 리로드의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및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확대 등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IPO 시동 건 아이벡스메디칼, 시리즈C 투자유치


1인용 고압산소챔버 /사진=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1인용 고압산소챔버 /사진=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시리즈C 라운드에서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빗썸인베스트먼트세마인베스트먼트로이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고압 산소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내 약 150개 병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란 높은 기압으로 100% 가까운 산소를 공급해 혈관 내 산소 부족과 압력 효과로 질환을 개선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기는 병의원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 노화 방지, 스트레스 완화, 수면 유도 등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미용 업체, 헬스장 등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지난 2월 예비 기술성평가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 본기평에 나설 계획이다. 결과가 나오는데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로 하는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이번 투자금은 연구개발비와 제품 고도화, 운영비로 활용한다. 윤석호 아이백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당초 1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받을 계획이었는데 많은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출신팀 설립 '누빈다', 삼익매츠벤처스 전략투자 유치


누빈다의 구동 모듈 /사진=누빈다
누빈다의 구동 모듈 /사진=누빈다
고밀도·고효율 전기모터 개발 스타트업 누빈다는 삼익매츠벤처스로부터 1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누빈다는 자금 유치를 넘어 모회사인 삼익THK와 공동 연구개발 협업(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누빈다는 삼익THK와 함께 로봇용 직접구동 액추에이터(Direct Drive Actuator)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응용 로봇 플랫폼에 최적화된 고성능 구동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누빈다가 개발 중인 전기추진 모터는 전기이륜차, 로봇, 무인항공기(UAV) 등 미래 모빌리티와 자동화 시장을 겨냥한 핵심 부품이다. 삼익THK와의 PoC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스펙의 통합 구동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양산형 제품의 상용화도 검토한다.

누빈다 관계자는 "단기적인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초고령화 사회와 스마트팩토리 수요 확대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업은 글로벌 수요 대응력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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