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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투자 플랫폼 '예투'(YeaTu)를 운영하는 에버트레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23년 4월 설립된 에버트레져는 예술가들이 금융 접근성 부족으로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예술 콘텐츠(미술·영화·공연 등)를 새로운 대체투자 자산으로 정의하고 대중과 글로벌 투자자가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예투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프로젝트, 예술가의 미래소득에 대한 지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에버트레져는 또 AI(인공지능) 기반 예술 자산 가치 평가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STO) 발행 인프라, 글로벌 B2B 네트워킹 솔루션을 통해 예술과 금융을 연결한다.
앞으로 콘텐츠 분산투자 상품, IP(지식재산권) 기반 수익 셰어 모델, 아티스트 대상 대출·예금·자산관리 서비스 등으로 수익 모델을 고도화해 '콘텐츠가 자산이 되고 예술가가 금융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조영린 에버트레져 대표는 "AI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예술 가치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예술가와 투자자가 서로를 신뢰하고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술가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대출·보증·투자가 가능한 인터넷은행을 지향한다"며 "기획사나 갤러리의 전문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글로벌 유동성과 기술 기반 금융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