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자리에 앉아만 있지 마세요. " 해마다 1월이면 적잖은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이때 열리는 CES는 기술과 산업, 정책과 자본이 융합되는 거대한 마켓이다. CES 주관사 CTA의 게리 샤피로 CEO가 "소비자 가전쇼가 아니라 CES로 불러달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 있다. 출발은 '소비자 가전·전자 쇼(Consumer Electronics Show)'였지만 더 이상 가전제품 전시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자신감이자 노련한 마케팅 전략이다. 1967년 태동한 CES는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을 키워 이제는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여러 전시장에서 동시다발 열린다. 처음 참석한다면 어디가 어딘지 찾아다니다 지칠 수 있다. 그 넓고 복잡한 CES 한가운데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유레카파크'가 있다. 유레카파크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주목할 만한 최신 기술이 있어야 한다.
김성휘기자 2025.12.27 11: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블링크는 2017년부터 전세계 스타트업 환경을 분석해 글로벌스타트업생태계지수(GSEI)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크런치베이스, 스태티스타 등과 함께 100개국 이상 1000여개 도시를 조사한다. 118개국 1473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올해 대한민국은 전체 20위, 아시아태평양 5위를 기록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같은 순위다. 미국·영국·이스라엘이 부동의 1~3위다. 아태 지역에선 싱가포르(4위) 호주(12위) 중국(13위) 일본(18위)이 한국을 앞섰다. 일본은 지난해 한국에 밀렸다가 올해 역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도시별 순위다. 서울은 지난해 21위에서 한 계단 올라 1473개 도시 중 20위를 기록했다. 서울이 톱20에 포함된 건 처음이다. 대전은 366위, 부산은 393위다. 대구(691위), 광주(700위)는 각각 전년 대비 200% 안팎의
김성휘기자 2025.05.27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무역회사 A는 지난해 2월 미국의 제재 명단인 '우려 거래자' 목록에 올랐다. 미국의 제재 대상국에 기계장비를 수출했다는 이유다. 해당 품목은 군수용으로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여서 수출입 신고 및 허가가 필요한데 이를 누락해서다.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 미국 입국 및 금융거래가 제한되는 등 경영이 타격을 입는다. 호주의 B사도 미국 제재대상 업체에 수출, 거액의 벌금을 낼 처지였다. 그러나 B사가 최종 부과받은 벌금은 예상금액에서 99% 감면받은 액수였다. A사와 달랐던 차이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에 자발적으로 신고하는 한편 직원교육 강화, 모니터링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정비했다는 사실이다. OFAC가 해외기업에 요구하는 제재준수프로그램(SCP)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정책이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업계를 긴장시키
김성휘기자 2025.03.10 09: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말하고 반응하는 휴머노이드, 평범한 승합차같지만 내부에 드론을 싣고 다니는 차량…. 이달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는 세계 4500개 넘는 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 경연장이었다. 엔비디아 전시장의 유니트리 휴머노이드는 관람객과 악수를 나누고, 세게 밀어도 넘어지지 않으며 균형을 잡았다.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을 사용하며 양사가 제휴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방에 떨어진 물건을 만나면 내장된 로봇 팔을 펼쳐서 이를 집어 옮겼다. 10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로보락 관계자에게 "언제, 얼마에 판매되느냐"고 물었더니 "가격은 미정이고 올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눈길을 끈 건 제품만이 아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GPU 업그레이드 제품, 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를 개
김성휘기자 2025.01.21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의 시선이 스페이스X 우주 탐사선 '스타십'의 5차 시험 발사에 쏠렸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말 기준 200여차례 넘게 추진체 회수에 성공했지만 이번은 특별했다. 우주탐사선을 분리시킨 후 지상으로 떨어지는 1단계 추진체 이른바 '슈퍼헤비 부스터'를 정확히 발사지점으로 되돌려 원위치시켰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바다에 띄운 배 위로 추진체를 착륙시킨 것도 대단하지만 육중한 추진체를 발사장치에 다시 도킹하는 초고난도 기술 실험은 세계 최초였다. 추진체가 미끄러지듯 발사대(메카질라)에 안착하자 스페이스X 직원들조차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환호하고 박수쳤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최고경영자)는 아파트 30층 높이의 거대한 '집게 팔' 메카질라로 또 한 번 우주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추진체를 이처럼 회수할 수 있다면 우주발사 비용
김성휘기자 2024.10.21 10:30:00"심사역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잘나가던 직장생활을 접고 스타트업을 창업한 A 대표. 최근 투자유치에 나섰다가 흥미로운 말을 들었다. 그의 피칭을 눈여겨본 벤처캐피탈(VC)의 심사역이 조금 더 편안한 자리가 되자 터놓고 말한 것이다. "바로 엑시트(exit)입니다." 투자업계에서 엑시트란 투자금을 빼서 회수하는 걸 말한다. 투자를 시작하는 '엔트리' 단계일 뿐인데 VC들은 이미 언제 투자를 회수할지 엑시트 계획을 따진다. A 대표에겐 인상 깊은 기억이다. 그의 피칭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었다. 투자할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심사역이 과연 무엇을 주목하는지 알 수 있었다. 덕분에 A 대표는 다음 피칭 내용을 더욱 설득력 있게 가다듬었다. 그의 생생한 경험은 또 다른 창업자 B 대표에게 도움이 될지 모른다. B 대표는 뼛속까지 연구자이지만 창업 후 경영 이력도 꽤 된다. 그런데도 연구실(랩)에서 홀로 개발에 매달리는 것보다 경영이 100배는 어렵다고 말했다. 랩 내
김성휘기자 2023.10.03 09:58:51우주 초강국 미국도 로켓 분야에 걸음마를 걷던 시절이 있었다. 1949년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실험장에서 아찔한 사고가 일어난다. 시험발사된 V-2 로켓이 텍사스주를 지나더니 국경을 넘어 멕시코 후아레스 지방에 추락했다. 이 충격으로 추락 지점엔 깊이 9미터짜리 구멍이 파였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한 가지는 명백했다. 인구 밀집지역과 가까운 곳에선 로켓 실험을 해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로켓은 사막이 아니라 바다 위를 날아야 했다." ('로켓 걸스', 2018) 미 당국은 새로운 발사실험장을 탐색했다. 유력 후보는 캘리포니아주 남단 샌디에이고 외곽이었다. 그러나 후아레스 사고에 간담이 서늘했던 멕시코가 결사 반대했다. 샌디에이고는 멕시코와 너무 가까웠다. 결국 플로리다주의 한적한 해변 코코아 비치가 낙점됐다. 74년이 흐른 지금 이 일대에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가 있다. 대중에게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익숙한 곳이다. 1969년 아폴로 11호도 이곳에서 발사됐다.
김성휘기자 2023.08.28 12:56:33과거 전투식량이라고 하면 조리가 간편하고 2~3년간 상온에서 썩지 않는 특수포장 기술로 제작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군인들이 주둔지에 설치된 3D(3차원) 프린터로 필요한 영양분이 듬뿍 들어간 식사를 출력해 먹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계와 피부에 부착된 센서는 땀의 생화학적 성분 등을 분석해 개별 병사의 상세한 생체데이터를 얻고 국방부에선 병사들의 건강상태와 면역력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영양제를 넣은 3D프린터용 음식반죽을 드론(무인기)으로 공수한다. 이는 미군 식품혁신연구소가 진행 중인 R&D(연구·개발) 사례다. 알약 하나만 먹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되는 그런 '미래음식'에 대한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터. 그런 꿈이 이젠 현실에서 더 절실해지고 있다. 전세계 인구가 80억명에 육박하고 기후변화에 코로나19(COVID-19)까지 겹치면서 식품값이 폭등하고 일부 제3국은 식량난에 허덕인다. 지구상 모든 국가가 "식량공급이 지속가능할까"라는 물음을 본격적으로
류준영기자 2022.08.16 16:23:33'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예선을 통과한 50개팀 중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스타트업 6개팀이 지난 3일 발표됐다.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에서 활약 중인 벤처투자 및 창업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고심 끝에 제출한 채점표엔 공통된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AI(인공지능)를 통해 새로운 혁신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업체들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결선에 오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문서작성도구 '뤼튼'(Wrtn)을 개발했다. 글을 완성한 뒤 글의 취약점을 분석해준다. 가독성 수준, 어휘력과 맞춤법, 출처에 대한 분석 등이 지원된다. '세이프틱스'는 AI를 기반으로 스스로 위험을 인지해 작업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협동로봇안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젠틀에너지'는 노후화한 제조업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AI가 실시간 유지·보수, 생산성 모니터링, 필요한 부품수급 등을 알아서 관리한다. AI기술은 이처럼 전엔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
류준영기자 2022.08.16 16:23:12"아마, 국민의 98%가 창업 할걸요." 머니투데이의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준익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의 말이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일생에 한번은 직·간접인 창업을 경험하게 된다는 얘기다. 이 말 앞엔 "치킨집이 됐든, 편의점이 됐든"이 붙기도 한다. 어떤 세대는 '창업을 한다'보다는 '창업에 내몰린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우리 주변에선 은퇴 후 받은 퇴직금으로 뭘하든 간에 작은 상가라도 일단 차려 보자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니까. 이런 얘기가 새삼 나왔던 이유는 점심 자리에서 김 교수가 풀어놓은 '시니어(만 40세 이상) 전문창업 과정'의 경험담 때문이다. 시쳇말로 '웃픈'(웃기면서 슬프다) 일화를 소환하면 이렇다. 직장인 MBA와 같은 형태로 마련된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은 주로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고위직 임원들이다. 개강 첫 날, 간혹 버럭 화를 내는 일부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회사에서는 경력개발 과정
류준영기자 2022.08.16 16: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