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로켓이나 위성을 개발하는 데는 통상 10년에서 20년이 걸린다. 그만큼 오래된 시스템이 여전히 많고, 표준화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이런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이제 AI가 개발 과정에서 어떤 부품이나 도구가 가장 적합한지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기 때문에 전체 개발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루시 호그 바이올렛 랩스 CEO)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위성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을까에 주목했다. 이제는 AI를 활용해 위성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아반 마허 어서스페이스시스템즈 CEO)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기술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수많은 세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29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를 보니 로봇팔, AI(인공지능) 자율시스템, 위성 정비 기술 등 여러 요소가 함께 등장하던데요. 이를 어떤 순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인가요?" "최근 로보틱스 업계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해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귀사 제품에는 AI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우주에서 작동하는 AI 기반 로봇팔을 개발 중인 '오비털 로보틱스'의 창업자 에런 보거가 5분간의 사업 발표를 마치자 무대 위 심사위원들이 잇따라 송곳 같은 질문을 던졌다. 심사석에는 에어로스페이스의 데브라 L. 에몬스 부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 미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톰 쿡 CTO 등 뉴스페이스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자리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28 12:30:002002년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처음 설립했을 때, 많은 우주 전문가들은 고개를 저었다. '남는 돈으로 멋져 보이는 일을 하려는 또 한 명의 부자 어린애로군. 이런 친구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걸 몇 번이나 봤지.'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했다. 실제로 1990년대에 우주로 가는 로켓(발사체)을 만들려다 실패했던 회사들이 있었다. 1996년에 설립됐던 '로터리 로켓'이 자금 고갈로 문을 닫은 것이 불과 1년 전인 2001년이었다. 1997년 설립된 '빌 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000년에 문을 닫았다. 스페이스X는 설립한 지 4년 만인 2006년 3월, 여러 번 재점화가 가능하고 재사용에 최적화된 멀린엔진으로 작동하는 '팰컨1' 첫 발사 시험을 했다. 처음 발사된 팰컨1은 발사 후 30초도 되지 않아 엔진에 불이 붙어 바다로 추락했다. 팰컨1 발사가 2차례 더 실패하면서 스페이스X는 파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 발사에 실패한 지 한 달 보름만인 2008년 9월, 네 번째 발사에
이강환기자 2025.08.10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