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외교부와 공동으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과 대전에서 '글로벌 뉴스페이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뉴스페이스 포럼은 국내 기업 40여개를 초청해 전 세계 우주 담당 기관에 소개하는 자리다. 미국, 이집트, UAE(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유럽연합, 일본 등 16개국이 참석한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마지드 이스마일 이집트 우주청장이 아랍·아프리카 우주 협력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언을 맡는다. 이어 우주 수송·위성 생태계·우주 서비스·우주 탐사 등 산업별 국내 기업과 해외 기관 간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다. 5일에는 해외 우주 기관 관계자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총조립시험센터,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환경연구센터에 초청할 계획이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소규모 스타트업은 자체적으로 외국 정부 기관과 접촉하고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우주 시장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했다.
박건희기자 2025.12.02 11:03:352022년 5월 2일 우크라이나의 디지털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르프는 SNS(소셜미디어)에 "매일 약 15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스타링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과 파괴된 영토를 복구하는 데 중대한 지원이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연결을 유지할 것"이라는 글을 스타링크 장비와 함께 올렸다.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러시아군이 지상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 통신망을 파괴한 직후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이다.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기 시작해 올해 11월 현재 1만기가 넘는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놓았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전체 위성의 약 3분의 2가 스타링크 위성이다. 우주 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이미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스타링크는 202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12월에는 사용자가 460만명, 매출은 77억달러(약 11조원)에 이르렀고, 2025년에는 150억 달러(22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강환기자 2025.11.30 08:00:00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내달 17일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21일 이노스페이스는 당초 이달 22일 오후 3시(브라질 현지 시각·한국 기준 23일 오전 3시)로 예정돼 있던 스페이스워드 미션 수행일을 내달 17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과 비행 영상 및 계측·항법 데이터 송신, 비행 위치 추적, 비행종단시스템 신호 수신 등 임무 수행과 관련한 공군 지상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일부 구간에서 간헐적인 미세 이상 신호를 확인했다. 이에 발사 성공률 및 임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정밀 점검을 수행하기로 했다. 호제리오 모레이라 카조 브라질 공군 대령(한빛-나노 스페이스워드 임무 브라질 측 총괄책임자)은 "브라질 공군은 발사센터로서 모든 설비·인력·시스템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 일정 조정은 우주 발사체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 절차로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발사를 위한 기술적 확인 기회"라고 했다.
박건희기자 2025.11.21 17:02:09[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로켓이나 위성을 개발하는 데는 통상 10년에서 20년이 걸린다. 그만큼 오래된 시스템이 여전히 많고, 표준화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이런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이제 AI가 개발 과정에서 어떤 부품이나 도구가 가장 적합한지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기 때문에 전체 개발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루시 호그 바이올렛 랩스 CEO)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위성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을까에 주목했다. 이제는 AI를 활용해 위성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아반 마허 어서스페이스시스템즈 CEO)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기술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수많은 세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29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를 보니 로봇팔, AI(인공지능) 자율시스템, 위성 정비 기술 등 여러 요소가 함께 등장하던데요. 이를 어떤 순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인가요?" "최근 로보틱스 업계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해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귀사 제품에는 AI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우주에서 작동하는 AI 기반 로봇팔을 개발 중인 '오비털 로보틱스'의 창업자 에런 보거가 5분간의 사업 발표를 마치자 무대 위 심사위원들이 잇따라 송곳 같은 질문을 던졌다. 심사석에는 에어로스페이스의 데브라 L. 에몬스 부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 미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톰 쿡 CTO 등 뉴스페이스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자리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샌프란시스코(미국)=류준영기자 2025.10.28 12:30:002002년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처음 설립했을 때, 많은 우주 전문가들은 고개를 저었다. '남는 돈으로 멋져 보이는 일을 하려는 또 한 명의 부자 어린애로군. 이런 친구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걸 몇 번이나 봤지.'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했다. 실제로 1990년대에 우주로 가는 로켓(발사체)을 만들려다 실패했던 회사들이 있었다. 1996년에 설립됐던 '로터리 로켓'이 자금 고갈로 문을 닫은 것이 불과 1년 전인 2001년이었다. 1997년 설립된 '빌 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000년에 문을 닫았다. 스페이스X는 설립한 지 4년 만인 2006년 3월, 여러 번 재점화가 가능하고 재사용에 최적화된 멀린엔진으로 작동하는 '팰컨1' 첫 발사 시험을 했다. 처음 발사된 팰컨1은 발사 후 30초도 되지 않아 엔진에 불이 붙어 바다로 추락했다. 팰컨1 발사가 2차례 더 실패하면서 스페이스X는 파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차 발사에 실패한 지 한 달 보름만인 2008년 9월, 네 번째 발사에
이강환기자 2025.08.10 1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