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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업용 로켓, 발사 연기…내달 17일 브라질서 시도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1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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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이달 23일서 연기…점검 중 미세 이상 신호 발견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지난 18~19일(브라질 현지 시각) 이틀간 '한빛-나노' 발사 리허설(WDR)을 수행했다. 사진은 WDR 당시 촬영한 한빛-나노의 모습. /사진=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지난 18~19일(브라질 현지 시각) 이틀간 '한빛-나노' 발사 리허설(WDR)을 수행했다. 사진은 WDR 당시 촬영한 한빛-나노의 모습. /사진=이노스페이스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12,410원 ▼1,090 -8.07%)가 내달 17일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21일 이노스페이스는 당초 이달 22일 오후 3시(브라질 현지 시각·한국 기준 23일 오전 3시)로 예정돼 있던 스페이스워드 미션 수행일을 내달 17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과 비행 영상 및 계측·항법 데이터 송신, 비행 위치 추적, 비행종단시스템 신호 수신 등 임무 수행과 관련한 공군 지상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일부 구간에서 간헐적인 미세 이상 신호를 확인했다.

이에 발사 성공률 및 임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정밀 점검을 수행하기로 했다.

호제리오 모레이라 카조 브라질 공군 대령(한빛-나노 스페이스워드 임무 브라질 측 총괄책임자)은 "브라질 공군은 발사센터로서 모든 설비·인력·시스템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 일정 조정은 우주 발사체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 절차로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발사를 위한 기술적 확인 기회"라고 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예기치 못한 임무 기간 연장에 송구하다"고 밝히며 "확인된 신호의 간헐적 이상 현상은 발사 임무와 공공 안전과 관련될 수 있는 만큼 브라질 공군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보완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발사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내달 성공적으로 발사가 이뤄질 경우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고객사 위성을 실어 우주 수송 서비스를 제공한 우주 기업이 된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소형급 발사체다. 고객사가 의뢰한 소형위성 5기를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한편,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를 우주 공간에서 실험하는 게 목표다.

브라질 마라냥연방대(UFMA)의 기술 개발 및 교육 목적 소형위성 2기, 브라질우주청(AEB)의 기후·환경 데이터 수집용 소형위성 2기와 관성항법시스템 1기,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의 위성항법시스템 1기와 관상항법시스템 1기, 인도 그라하 스페이스의 소형위성 1기가 실린다. 국내 주류 업체 부루구루의 브랜딩 모델인 하이볼 캔 1종은 우주 참여형 상징물로 발사체에 별도 배치된다.

이노스페이스  
  • 사업분야항공∙우주∙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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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발사를 앞두고 PLA 상판에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을 새겼다.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발사를 앞두고 PLA 상판에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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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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