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되면서 한국은 산업화 이후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게 됐다. 지식재산처 승격은 한국이 기술 중심 정책에서 지식·데이터·무형자산 기반 구조로 이동해야 한다는 국가적 메시지다. 이제 국력의 무게중심은 더 이상 '얼마나 많은 기술을 보유했는가'가 아니라 '그 기술을 넘어 어떤 지식 체계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자본·산업과 연결시키는가'에 좌우된다. 지난 반세기 한국은 기능과 기술, 그리고 프로세스 역량을 기반으로 압축 성장을 이뤄왔다. 1970~80년대 기능올림픽 우승국이라는 상징은 한국이 세계 누구보다 빠르게 기술을 학습하고, 공정을 정교화하며, 제조업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한 나라였음을 보여준다. 이는 분명한 강점이었지만 동시에 구조적 한계를 남겼다. 기술은 결국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미 주어진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반면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능력은 기술의 반복만으로는 생기지 않는다. 전통적인 성장 모델
김홍일기자 2025.11.18 09:18:2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값은 올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0일 그램(g)당 19만6750원, 1돈(3.75g)은 73만3800원이다. 1년 전에 비해 70% 오른 수준이다. 자연히 금 시장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금 거래 당사자인 △금 도매업자 △금방 또는 금은방으로 부르는 소매업자 △주얼리 제조업자(공장) 등은 독특한 거래방식을 쓴다. 돈(화폐)이 아니라 실물 금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다. 이를 '결제금(金)'이라고 한다. 금은방은 세공 공장에서 제품을 받을 때 제품의 금 항량과 똑같은 양의 '결제금'을 지불한다. 금 막대 즉 골드바를 절단기로 잘라 준다. 이런 관행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청년 스타트업이 '금방'이다. 임진리 금방 대표는 "돈은 모바일, 디지털로 편하게 송금하는데 왜 금은 그렇게 못할까 하는 생각이 창업계기"라고 밝혔다. ━
김성휘기자 2025.11.13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벤처캐피탈(VC)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가 미국 메릴랜드주 투자기관인 TEDCO와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 공동발굴과 미국진출 지원에 나선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의 TEDCO(Maryland Technology Development Corporation)와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공동 발굴, 투자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TEDCO는 1998년 메릴랜드주가 설립했으며 혁신 생태계 육성, 기술 및 생명과학 기반 기업 발굴 등을 해왔다. 김홍일·장경국 공동대표가 이끄는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지식재산(IP) 사업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주력해 온 국내 벤처투자사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혁신 생태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 기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공공기술
김성휘기자 2025.10.31 1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