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에서 열린 치안산업대전을 다녀왔다. 치안이 단순한 공공 서비스에서 벗어나 국가의 안전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화된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기회였다. 경찰이 제공하는 '치안'은 사회적 불안과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사회적 평온과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행정 서비스다. 영어로 시큐리티(Security)는 '걱정이 없다'는 뜻의 라틴어 세쿠루스(securus)에서 유래한다. 이처럼 치안의 본질은 단순히 법 집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일례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다는 것은 한국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경찰은 이처럼 우리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종종 부정적인 시각에 직면한다. 경찰이 가진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를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방 또한 치안과 동일한 목적을 추구한다. 두
김홍일기자 2024.10.27 1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16만명 vs 3분.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암 환자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아산병원 암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 외래환자는 108만명, 입원환자 8만명으로 합계 116만명에 이른다. 환자 한 명당 한 번에 의사 진료를 보는 시간은 3분 남짓. 이 순간을 위해 지역의 환자들은 하루 전에 상경, 병원 근처에 숙박하기도 한다. 막상 병원을 나서면 가정에서나 일상생활중 암을 관리하거나 식이요법을 실천하기 쉽지않다. 김태원 디앤라이프 대표는 "암은 병원 밖에 나오면 무의촌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무의촌'은 의사가 없어 의료혜택을 못받는 마을을 가리킨다. 첨단시설서 치료받은 암 환자도 병원에서 나오면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현직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종양내과 교수). 이 정보격차를 해결하려 진료실에 머물지 않고 창업에 나섰다. ━"병원 밖
김성휘기자 2024.09.25 06: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산방산 인근에선 아파트 6층 높이의 거대한 달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소원이 쌓여 점차 무거워진 달이 지구별 제주도에 떨어졌다는 상상력의 결과로 디지털 테마파크 '루나폴'이 태어났다. #최근 인천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호텔리조트엔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공간이 화제다. 실제로 물이 흐르지도, 공간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체험자는 그런 착각에 빠질 만큼 실감난다. 최근 각광받는 실감미디어의 현장이다. 실감형 콘텐츠로도 불리는 이 분야는 비교적 최근 생긴 미디어 영역이지만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며 다채롭게 발전하고 있다. 유명 화가의 작품을 영상과 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아트, 대형 벽면에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폭포가 떨어지는 영상을 떠올리면 된다. 보다 스케일을 키우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타디움 전체를
김성휘기자 2024.06.14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올해 영업 전략을 만들려면 어떤 자료가 필요하지?" (이용자) "주요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실적, 강점과 약점, 재무 데이터..." (생성형AI)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주고 받을 법한 대화다. 이처럼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에 프롬프트(명령문)를 넣을 때 개인정보나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무심코 입력하기 쉽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회사 내부 기기에서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했다. 한 엔지니어가 소스코드를 챗GPT에 업로드해 유출된 사례가 있어서다. 보안분야 글로벌단체인 OWASP(오픈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프로젝트)는 프롬프트 입력 단계에서 기밀정보 유출 우려가 있고 답변의 편향성, 유해성 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에 생성형 AI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김성휘기자 2024.05.01 2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경북 상주의 중심가인 상주중앙시장. 이 시장 한 켠 단층 건물 출입구로 달콤하면서 알싸한 냄새가 번졌다. 그 향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니 어른 허리 높이의 은빛 스테인리스 원통이 즐비했다. 한가운데엔 수직형 온실에 녹색 덩굴이 자라고 있었다. 바질이다. 유럽 요리에 빠지지 않는 이 허브식물이 K-전통의 고장 상주에 왜 있을까. 게다가 늘어선 원통의 내부도 궁금했다. "막걸리가 발효되는 중이죠. 바질과 만나 바질막걸리가 될 겁니다."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KFP) 의장이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를 공동창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키운 그가 자신만의 새 사업으로 전통주를 낙점하더니 술 빚기에 한창이다. ━바질향 진했던 발효 현장…"맛+스타 마케팅"━지난 2011년 과학영재학교 동창인 김동호·이성호·추승우 세 사람이 모
상주(경북)=김성휘기자 2024.04.11 09:00:00'한국판 스페이스X'로 불리는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 '이노스페이스'가 지난해 말 기준 1250만 달러(약 167억 원) 상당의 발사 서비스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이노스페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5일과 12월 21일에 각각 해외 소재 법인과 '발사 서비스'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각각 1188만달러와 63만달러로, 작년 말 누적 수주 총액은 1250만 달러, 한화 약 167억 원에 달한다. 계약 체결한 업체는 영업 보안 사항으로 밝히지 않았다. 공급 기한, 다시 말해 발사 시기는 2025~2027년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민간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상
박건희기자 2024.03.22 14:40:46[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중후기 스타트업일수록 자금난이 심할 겁니다. 일단은 주목적이 명확한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를 공략하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들은 미리부터 작게나마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는 게 좋습니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7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IB(투자은행) 출신인 김 대표는 디캠프 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벤처캐피탈(VC)인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는 형토(형님 같은 멘토)로도 통한다. 김 대표는 현재 벤처투자 시장이 중후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얼어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IPO(기업공개)시장이 부진하고, 그러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석용기자 2023.11.28 18:00:00"두 번째 사업이 잘 안돼 정리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빚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잠을 못이룰 때가 많았습니다. 잠을 못잔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39·사진)는 "과거 두 번의 사업실패로 큰 문제를 해결해야 큰 비즈니스가 된다는 걸 인지한 만큼 수면솔루션은 큰 비즈니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세 번째 창업에 도전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2017년 2월 설립된 삼분의일은 매트리스·토퍼·베개 등을 판매하는 슬립테크 스타트업이다. 첫 제품인 매트리스를 출시한 건 2017년 6월이다. 삼분의일이 발굴한 첫 고객은 개발자들이었다. 전 대표는 "개발자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5배, 10배 비싼 키보드나 의자를 구입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며 "판교에 있는 5년차 서버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잠을 잘자야 깨어있는 시간에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매트리스를 선보이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김유경기자 2023.03.20 04:30:00머니투데이가 지난 16일 보도한 'K유니콘의 속사정, 한국인이 만들고 외국인이 돈잔치' 기사와 관련 창업계,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아 필자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기사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의 외국자본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을 우려했다. 실제 국내 대부분 유니콘은 해외 VC 등에서 대규모 외국자본을 유치하면서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왜 국내 VC는 예비유니콘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는 걸까.정확히 말하면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기업금융은 크게 대출과 주식투자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차이는 투자에 따른 가치상승의 결과를 나누는 방법에 있다. 대출은 수익기회(업사이드)가 한정되는 대신 하락위험(부실발생 등 다운사이드 리스크) 역시 회피한다. 대출기간과 신용위험도 등으로 결정되는 확정 이자율로 보상을 추구한다. 반면 주식투자는 투자한 회사의 가치상승을 지분율만큼 온전히 향유한다. 반대급
김홍일기자 2022.08.16 16: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