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생산적 금융 실행방안으로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뜻하는 시리즈 B·C 기업에 모험자본을 투입하면서 전통산업을 위한 구조조정금융을 확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 세미나'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투자은행(IB) 업무는 지난해 약 48%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쏠렸다. 모험자본 투자는 2%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사장은 "2022년 미국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성장산업에 투자했다"며 "금융 담당자로서 금융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 기업 생태계의 가장 취약한 지점이 시리즈 B·C 단계의 자금공백 '미싱 미들(Missing Middle)이라며 이를 그로스PE(소수지분 투자)와 메자닌P
성시호기자 2025.10.15 17:45:11[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정부 모태펀드(벤처투자모태조합)를 기반으로 한 벤처투자펀드 결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벤처펀드는 대개 7~8년, 일부는 10년 정도 장기운용하는데 모태펀드 설치 기간은 2035년까지 10년 남았기 때문이다.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한 자(子)펀드와 존속기간 역전이 발생하면 신규 벤처투자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벤처투자가 줄면서 스타트업 업계에 위기감이 커졌다.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및 민간 벤처투자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투자 업계를 종합하면 정부는 2005년 7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00% 지분을 가진 한국벤처투자(KVIC)를 설립하고 30년 한도로 모태펀드를 운영토록 했다. 모태펀드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 방식을 통해 지난 20년간 벤처투자 시장에 '
김성휘기자,남미래기자,고석용기자,최태범기자 2025.05.14 05: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벤처투자 시장 성장의 중심에는 모태펀드가 있었다.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모태펀드의 역할은 부인할 수 없지만, 지속 가능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선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대안으로는 △민간 벤처모펀드 활성화 △연기금·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회수(엑싯) 시장 활성화 △정책자금의 역할 재정립 △벤처대출과 같은 다양한 금융상품 도입 등이 꼽힌다. 우선 민간 벤처모펀드는 2023년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같은해 10월 시행되면서 제도화가 이뤄졌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민간 재원으로 벤처펀드에 대한 간접·분산 출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등 글로벌 벤처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모펀드 조
최태범기자 2025.05.13 13: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