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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파트너와 협업이 핵심"…韓 중소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 제시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5.10.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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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글로벌 ASTI 리더스포럼] 패널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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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KISTI 책임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ASTI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의 중소기업 진출 기회 논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이종성 KISTI 책임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ASTI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의 중소기업 진출 기회 논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ASTI(과학기술정보협의회) 리더스포럼' 패널토론에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지역으로의 중소기업 진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토론에선 이준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수도권지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메티 쿠스마얀티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차관보 △서성호 KISTI 부산울산경남지원장 △이종성 KISTI 정책전략본부 책임 △장석진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본부장 △박승찬 용인대 교수 △안창덕 세계화학공업 대표 △손동권 삼천리네트워크 인도네시아 법인장 △최양석 빅트리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지난해 2월부터 자카르타에 파견 근무 중인 이종성 책임은 KISTI의 아세안 협력 사업을 소개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시장이자 사무국 소재지로 전략적 거점"이라며 "이곳에서의 성공 레퍼런스를 쌓게 되면 동남아 10개국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책임은 "자카르타에는 코트라(KOTRA),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참(한인상공회의소) 등 많은 지원기관이 있지만 KISTI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ASTI 회원사 중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별해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협력하여 검증된 현지 기업과의 매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ASTI 리더스 포럼에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것도 인도네시아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다른 아세안 국가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과가 생기면 내년 리더스포럼에서 회원사들에 공유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석진 GDIN 본부장은 실질적인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합작법인(JV)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GDIN은 과기부에 등록된 재단법인으로 3000여개 기업을 지원하며 140곳 이상의 플립(Flip)과 3곳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도왔다"며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했다.

GDIN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분야에 자문과 컨설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PoC(개념증명) 과정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자문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현지화"라며 "직원을 보내 시장을 확장하는 방식보다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찾아 함께 현지화나 운영,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JV를 설립하는 형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메티 쿠스마얀티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차관보는 "한국이 4차 산업에 돌입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아직 3차 산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마이크로·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AI(인공지능) 등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성호 KISTI 부산울산경남지원장은 "지난해부터 ASTI 회원사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며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 현지 공공 연구·개발 협력 수요 발굴, 양국 간 기업 데이터 기반 매칭 등 3가지 방향으로 국내 기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KISTI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중간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GDIN 등 민간 지원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진출 성과를 만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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