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블유피 전력 모니터링 솔루션/사진=김진현 기자 "실시간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기업들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보창 더블유피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 전시 부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블유피는 공장 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분석하는 기술을 지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전력계측 장비는 각 설비의 전력 사용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무효전력과 역률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블유피의 솔루션은 용접기, 컴프레서 등 대전력 장비의 전력 사용량과 역률(파워팩터)을 개별적으로 측정한다. 같은 작업을 수행하더라도 장비마다 효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은 효율이 높은 장비를 먼저 가동하도록 제안한다.
정 대표는 "예를 들어 30킬로와트(㎾) 용접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효율이 70% 수준이지만 장비 상태에 따라 72~73%까지 오르거나 60~65%로 떨어지기도 한다"며 "효율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고장 징후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피의 솔루션은 3상 전력(R·S·T상) 간 불균형 문제도 개선한다. 단상 장비가 특정 상(相)에 집중되면 역률이 나빠지는데 초기 배선도와 결선도를 분석해 부하를 균등하게 분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후 계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분산 효과를 확인하고 최적 구성을 찾아낸다.
전력 데이터를 탐지해 예지보전을 돕기도 한다. 내부 소자 노후나 부분 고장으로 전력 효율이 떨어지거나 누전이 발생하는 장비를 사전에 감지해 교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컴프레서처럼 겉으로는 정상 작동하는 장비의 숨은 이상을 전력 패턴 분석을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장비당 100만원 이상의 초기 투자비가 부담될 수 있어 더블유피는 정부의 '탄소중립형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연계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 공급 기업으로 등록돼 있어 전력계측 시스템 구축부터 자동화 장비 도입까지 통합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SEP 2025'는 발전·저장·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시회로, 오는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수소·태양광·ESS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전시와 세미나로 구성됐으며, 주제는 'Smart Energy for a Smarter Future(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