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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한민국 지속 성장, '연결된 창업생태계'가 답이다

박대희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 기사 입력 2025.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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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희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대전혁신센터 대표)

/사진=대전혁신센터
/사진=대전혁신센터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과학기술과 창업생태계 육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혁신적 창업육성과 창업생태계 발전은 대전환의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 지속성장의 핵심동력이다. 그렇다면 혁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구석기 시대 크로마뇽인은 살아남고 네안데르탈인은 사라진 이유를 '뼈바늘의 발명'에서 찾을 수 있다. 가죽을 꿰매 추위를 이겨내려는 크로마뇽인의 '연결된 생각'이 바늘이라는 혁신을 탄생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는 오늘날 창업생태계의 '연결'이라는 화두와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과 같은 혁신 선진국들은 산학연, 민관, 지역, 글로벌의 유기적 연결로 국가 경쟁력을 키웠다. 세계적 혁신이론가 에릭 폰 히펠 MIT 교수도 "혁신은 집적이 아니라 연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민간 2곳을 포함,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이런 '연결'을 현실화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창업생태계 전체의 도약을 이끄는 '국가플랫폼'이 될 수 있다. 각 지역의 과학기술, 대학, 연구기관, 산업, 스타트업, 투자자, 지자체, 중앙정부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노력의 결과 혁신센터는 누적 지원기업 2만3430개사 이상, 일자리창출 3만180개 이상, 투자유치 총 2조159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컨텍 (8,460원 ▼40 -0.47%), 파로스아이바이오 (6,020원 ▼30 -0.50%), 엑셀세라퓨틱스 (2,785원 ▲35 +1.27%), 씨메스 (26,750원 ▼350 -1.29%), 성우 (12,480원 ▲40 +0.32%), 탑런토탈솔루션 (4,100원 ▼25 -0.61%) 등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혁신센터는 선진국들처럼 초기투자와 기술사업화에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증-상용화-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에 강점을 보인다. 이는 한국의 '진짜 성장' 목표달성에 반드시 필요하며 혁신이 단순히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게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혁신센터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음 3가지 핵심전략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첫째, 지역혁신거점 클러스터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지역 내 창업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단절을 해소하고 단일지역 차원을 넘어 5개 권역별 혁신기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둘째, 글로벌 스케일업 생태계 구축이다. 혁신센터 육성기업은 2023년 미국 CES에서 87개 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혁신센터에 지역별 전략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매칭하는 허브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국내외 기업간 'PoC(기술검증)-투자-계약'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셋째, 딥테크 주도 지역성장 견인이다. 혁신센터가 지역별로 보유한 AI(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등 초격차 기술 기반의 딥테크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강력한 실증 기반 기술사업화를 지원해야 한다. 특히 실증성과 기반의 공공조달 및 투자연계를 강화해 기술이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혁신은 연결에서 시작되고 연결의 가속화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과 창업, 지역과 전국, 국내와 글로벌을 잇는 혁신의 연결망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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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대희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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