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사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 '웰트', 코스닥 IPO 시동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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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강성지 웰트 대표, 노혜강 웰트 부대표/사진제공=웰트
(좌측부터) 강성지 웰트 대표, 노혜강 웰트 부대표/사진제공=웰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디지털 치료제(DTx)의 처방 확대와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해 이르면 2027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웰트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2027년 목표로 상장 준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63,150원 ▲650 +1.04%)에서 스핀오프(분사)한 웰트는 DTx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6월 인비저닝파트너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한독 등에서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80억원이다.

대표 제품인'슬립큐'는 불면증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형 수면 치료를 제공하는 DTx 다. 사용자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이해하고 불면증 개선을 위한 행동치료법을 학습할 수 있다.

슬립큐는 2023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승인을 받은 국내 2호 DTx로 지난해 6월 국내 첫 처방이 이뤄졌다. 현재 건강보험에는 임시등재 형태로 등재돼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며, 삼성서울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5개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 확대에도 나섰다. 웰트는 지난달부터 자사 앱 '슬립큐'에서 비대면 처방을 시작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불면증 DTx의 처방이 가능해진 건 웰트가 처음이다. 오는 3분기부터는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와 협업해 슬립큐의 비대면 처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슬립큐 외에도 다양한 정신건강 분야의 DTx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웰트는 섭식장애의 종류인 폭식증 환자를 위한 DTx 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2023년에는 미국 DTx 개발사인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의 편두통 질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독일 등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트는 DTx 보험 적용이 활발한 독일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CE 인증 획득 후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일은 DTx를 100%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선도 시장이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글로벌 DTx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의 기술력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슬립큐가 올해 임시등재를 통해 본격 처방에 들어간 만큼,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상장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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