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으로 AI 힘 키우는 메타, '음성 AI' 플레이AI 인수했다

이영민 기자 기사 입력 2025.07.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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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재영입·기업인수에 힘을 쏟으며 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메타플랫폼이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메타는 자연어 기반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AI 소속 전체 인력이 다음 주부터 메타에 합류할 예정이다.

플레이AI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간편한 음성 제작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해 온 소규모 스타트업이다.

메타 측은 인수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플레이AI 팀의 작업은 메타의 AI 관련 프로젝트나 로드맵과 매우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는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자사 AI 역량 강화를 올해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핵심 인재 확보와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올해 안에 AI 인프라에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분야에서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전격 영입했다. 이어 AI 전담 부서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를 공식 출범하고 MSL 수장이자 최고AI책임자(CAIO) 자리에 알렉산더 왕을 앉혔다. 또 오픈AI 창업 멤버인 다니엘 그로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를 비롯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연구원 등 10여명도 MSL에 영입했다. 지난 7일에는 애플 AI 모델 개발 책임자인 루오밍 팡도 MSL에 합류했다.

저커버그는 AI 인재들을 총동원해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초지능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달러(약 1370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면서 AI 인재 영입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인재 유출에 비상이 걸린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메타의 인재 영입 방식을 "미친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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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타는 최근 생성형 AI 업체 퍼플렉시티와 AI 영상 생성 업체 런웨이AI 등과도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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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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