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반려동물·소부장…5월 둘째주 VC들은 여기에 투자했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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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5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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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
5월 2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
5월 둘째주(5월5일~5월11일)에는 11곳의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투자는 직방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00억원 이하의 소규모 투자였다.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직방펫팜 △큐텍 △글라우드루북카펜스트리트메디아크 △직트럭 △스콘 △오랜드바이오 △마크체인 등이다.

투자유치 단계별로는 시리즈B 1건, 시리즈A 3건, 프리시리즈A 3건, 시드 2건이다. 직방은 BW(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계약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사업분야별로는 하나에 집중되지 않고 프롭테크, 반려동물,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다.


직방, 600억원 투자 유치…직방·호갱노노 성장 가능성 기대



직방 CI
직방 CI
'직방'과 '호갱노노' 등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부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원 규모의 BW인수계약을 체결했다. BW는 채권으로 투자자에게 향후 주식 전환 또는 매입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존 라운드와 같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았다"며 "최대 규모 시장인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방은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호갱노노를 운영하며 지난 10여 년 간 관련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동시에 삼성SDS의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를 인수한 후 스마트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새롭게 자리 잡은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부동산 거래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외국산 장악한 반려동물 의약품 국산화"…펫팜, 65억 투자유치



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유통 스타트업 펫팜은 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유진자산운용과 함께 △스틱벤처스크릿벤처스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가 신규로 참여했다. 펫팜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05억원이다.

펫팜은 반려동물 의약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전국에 6000여개의 동물약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해 국내 제조사들과 함께 자체 반려동물 의약품도 준비하고 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성장세가 높다"며 "펫팜이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성한 펫팜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은 어려움이 있다"며 "펫팜이 반려동물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큐텍,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QLED TV 생산공정 자동화 선도"





TV용 광학부품을 개발하는 큐텍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로드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해 키움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에코캐피탈, 티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큐텍은 QLED TV의 광학필름들을 한장으로 단순화한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QLED TV는 LCD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무기물인 QD 필름을 붙인 프리미엄 TV다. QD는 나노미터(nm)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QD에 빛을 투과하면 정밀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섬세한 장면을 완성해준다.

QLED TV의 내부는 LCD 패널, QD 필름, 확산판, 도광판, 반사시트, 백라이트(광원) 등으로 구성된다. 큐텍은 QD 필름과 여러장의 확산판을 결합한 QD 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글로벌 TV 제조사의 기술 검증을 거쳐 하반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QD 필름과 확산판은 물성이 달라 결합하기가 쉽지 않은데 큐텍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TV 제조사들이 QD 플레이트로 공정 자동화를 시도하고, 원가절감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큐텍 대표는 "올해는 국내외 TV시장에 QLED TV의 핵심부품을 통해 TV공정자동화를 이루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 진료 디지털 전환…글라우드, 86억 시리즈A 투자유치



치과 진료를 디지털 전환하는 서비스 '저스트스캔'을 운영하는 글라우드는 8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 울산팁스벤처조합, 세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글라우드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80억원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지진우 대표가 2020년 9월 설립한 글라우드는 치과에 구강스캐너를 대여해주고 위탁교육, 보철 주문·제작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라우드 관계자는 "치과병원에 필요한 의료기기, 디지털 진료 워크플로우, 치과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급하며 의료진을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글라우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덴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틀니, 심미치료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확장도 준비 중이다.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는 "기술을 통해 치료 시간을 줄이고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해 치과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병원가기 전 AI 문진' 메디아크, 30억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의료 IT 스타트업 메디아크는 J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아크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AI(인공지능) 사전 문진 앱 '심토미'를 개발하고 있다. 외국인 사용자가 모국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증상 요약본을 제공한다. 현재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출시 첫해 8000건의 외국인 환자 진료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환자의 문진 데이터를 의료용어로 변환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심토미-케어'도 출시했다.

메디아크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JB인베스트먼트 윤하리 전무는 "메디아크가 향후 의료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아크의 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는 "지금까지는 국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다국어 의료 연계 및 진료 효율화 서비스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해외 의료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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