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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은 2000억원을 돌파했고, 투자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데이터랩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한 스타트업은 총 50곳, 투자 유치 규모는 2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1589억원·34건)과 비교해 각각 투자금액은 약 28%, 투자 건수는 약 47% 증가한 수치다.
투자 단계별로는 전략적 투자(SI) 1건, 시드 7건, 시드 브릿지 2건, 프리 시리즈A 15건, 프리 시리즈A 브릿지 1건, 시리즈A 8건, 시리즈A 브릿지 3건, 시리즈B 1건, 시리즈B 브릿지 2건, 시리즈C 3건, 비공개 7건 등으로 분포됐다.
투자 규모별로는 100억 원 이상 '메가딜'이 총 5건으로, 전월(6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투자 유치 사례는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었다. 직방은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월 최대 투자유치 사례였던 프레이저테라퓨틱스(290억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직방은 지난 10여 년간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신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투자사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은 직방이 원·투룸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아파트 중개사 광고,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으로 수익 다각화를 빠르게 이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외 주요 메가딜로는 △큐라움(200억원) △아이벡스메디칼(140억원)△리버티랩스(130억원) △이와이엘(100억원) 등이다.
큐라움은 2017년 설립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덴트리온(Dentrion)' 브랜드를 통해 치과 보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자동화 기반 보철물 제조 및 지능형 공급 체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메디칼은 고압산소 기반의 미용·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고압산소가 발생하는 '챔버'에 사용자가 들어가면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신진대사 및 세포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회사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