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지난해 종속사 대여금 486억 대손처리…"보수적 선제반영"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3.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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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이 지난해 종속회사 대여금을 한꺼번에 대손처리하면서 당기순손실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비용 절감과 함께 AI(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분양광고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 흑자전환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해 매출 928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절반(125억원) 가량 축소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당기순손실은 646억원으로 전년(35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손실 축소에도 당기순손실이 급증한 것은 계열사에 빌려 준 866억원에 대한 대손충당금 486억원을 설정한 영향이다. 직방의 대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온하우스 90억원, 호갱노노 152억원, 슈가힐 146억원, 우주프로퍼티매니지먼트 161억원, 온텍트플러스 315억원 등이다.

직방 관계자는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선제적으로 손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해당 자산의 회수 여부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대규모 대손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원가는 지난해 318억원으로 전년(467억원) 대비 31%(150억원)가량 줄었다. 직방의 주요 매출은 스마트홈 사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상품매출과 광고·중개 등 용역매출로 나뉜다. 이중 용역원가는 65억원으로 전년(147억원) 대비 50% 넘게 절감했다. 상품원가는 252억원으로 전년(319억원) 대비 21% 가량 축소했다.

용역부문은 원가를 크게 줄었음에도 매출이 543억원으로 전년(534억원)보다 1% 가량 늘었다. 아울러 상품매출은 379억원으로 전년(448억원)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직방 관계자는 "스마트홈 사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라며 "AI 기반의 업무수행 방식 전환이 구조적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방은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월 고정비를 24% 줄였고 금융비용도 30%가량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분양광고 등 광고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개편해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오는 4분기까지 분양광고에 집중해 매출을 76%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AI 솔루션을 이용해 생산성을 3배로 올리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4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활용한 리파이낸싱 효과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BW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은행 대출금을 일부 갚았다. BW의 표면이자율은 연 4%로 은행 대출(7.08%~7.74%)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2030년 만기상환시 연 복리 10%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상장 등이 가시화하면 만기 전에 주식 전환이 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광고 매출은 10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미분양 물건의 잠재 수요자를 직방 가입자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정밀 타게팅하는 알림형 광고 상품이 시행사·분양대행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결과"라고 강조했다.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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