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국가전략기술 중심 투자에 이어 최근 과학기술계 화두는 '신속한 기술산업화'이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R&D(연구개발) 결과물의 국민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술산업화 생태계 지원체계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집중도와 대비되는 저조한 연구 생산성을 뜻하는 '코리아 R&D 패러독스'에 관한 이슈가 적극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간한 '네이처 인덱스' 한국 특집호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R&D에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투자 대비 성과는 하위권에 머문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지적에 재빠르게 반응한 기술산업화 생태계 지원체계 고도화 정책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기존에 주로 쓰던 기술사업화 대신 기술산업화라는 표현을 가져왔을까. 산업화라는 용어는 과학기술지식 활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차 산업혁명의 주요
김은선기자 2024.11.03 08:00:00━'스파이더맨 슈트' 머지않았네…꿰맨 상처 실시간 관리하는 '전자실' ━이재홍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섬유형 전자소자 기술 SF(공상과학)영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슈트, 입으면 자동으로 사용자 몸에 착 감기듯 맞춰진다. 이런 수축력에서 더 나아가 팔목 부위 옷감에선 화면이 뜨고 AI(인공지능) 비서가 작동된다. 몸에 착 달라붙는 얇은 슈트에서 여러가지 ICT(정보통신기술) 기능이 구현되는 이런 의류 개발을 가능케 한 건 '섬유형 전자소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뉴럴링크' 프로젝트는 뇌에 미세한 칩을 이식해 사람과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때 칩 속 전극도 섬유형 전자소자를 썼다. 이처럼 섬유형 전자소자는 유연한 특성과 몸의 거부 반응이 기존 필름형태 전자소자보다 낮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이재홍 교수는 섬유형 전자소자 분야 전문가로
류준영기자 2024.10.10 06:00:00"둘 다 이미 성숙한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기술이지만 시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기술들에 비해 위험성이 낮고 기존 제품을 대체할 가능성도 높다." 이달 16일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C에선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4 테크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소개될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표 기술 2건에 대해 아폴로는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공공 R&D(연구·개발)성과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통한 사전분석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의뢰했다. 아폴로는 기술공급자(공공연구기관), 기술수요자(기업), 기술중개기관, 예비창업자 등에 시장진출 기회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정보를 제공하다. 이번 조사대상 기술은 UNIST 기계공학과 박영빈 교수, 최문기 교수가 각각 선보일 '섬유강화복합재 기반 자가발전 마찰전기센서' '양자점
류준영기자 2024.10.06 14:00:00"앞으로 수요기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혁신기술이다. 퀀텀점프 기회가 보인다" 이달 16일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C에선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4 테크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소개될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표 기술 2건에 대한 분석을 마친 아폴로가 내린 총평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공공 R&D(연구개발)성과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통한 사전 분석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의뢰했다. 아폴로는 기술공급자(공공연구기관), 기술수요자(기업), 기술중개기관, 예비창업자 등에 시장 기회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다. 이번 조사 대상 기술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신병하 교수가 각각 선보일 '3차원 전사 프린팅 기반 그린수소 소재', '이종 접합 구조로 고효율을 달성한 페로브스카이트
류준영기자 2024.10.01 12:00:00지난 20년간 한국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 중 '최상위 레벨'은 대부분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 공동연구 비율은 여전히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연구환경에서 주요 협력 파트너로 고려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5일 '데이터 인사이트(DATA INSIGHT) 37호'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연구 유형별 질적 수준과 국제 공동연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출판된 전 세계 논문 약 3269만건을 기반으로 △연구 질적 수준 △연구 주도권 △연구 유형 관점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15개국을 대상으로 국제 공동연구 현황을 분석, 글로벌 과학기술 환경에서 한국의 상대적 위치를 진단했다. 주요 15개 국가 중 한국의 지난 20년간 연평균 논문 수(7.21%) 및 피인용 수 증가율(5.44%)은 3위를 기록했다. 두 분야 모두 중국이 각
박건희기자 2024.06.25 10:47:22공공R&D(연구개발) 성과물의 민간 활용·확산을 가속화할 AI(인공지능) 플랫폼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는 생성형 AI를 이식한, 공공R&D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전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폴로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ROM) 특별세션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아폴로는 기술 고도화, 사업 확장 등을 꾀하려는 기업의 목적에 맞는 공공R&D 성과물을 선별하고 추천한다. 반대로 연구자들은 자신이 수행하려는 연구 주제가 현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지를 사전에 확인 할 수 있다. 또 개발 완료된 성과물을 이전 받아 사업화할 수 있는 유망 수요기업 정보도 제공한다. 기업 유망성과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시장 분석, 최신 글로벌 기술·시장 트렌드도 알려준다. KISTI 데이터분석본부 김은선 본부
류준영기자 2024.04.24 10: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끝이 없는 미·중 기술패권 다툼 속에 한국의 대내외 경제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 이런 시기에 도래한 생성형 AI(인공지능) 혁명 등 딥테크 기업의 무서운 성장세는 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기회로 비춰진다. 전 세계적으로 딥테크 분야에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23곳 중 딥테크 기업은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에이프로젠(바이오) 등 3곳에 불과하다. 글로벌 비중으로 보면 1.2%에 그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유니콘은 655개사(54.2%)로 이중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뒤늦게 우리 정부도 딥
류준영기자 2024.04.23 08:00:00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갈 키를 찾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이 24일부터 사흘간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서 열린다. 올해 키플랫폼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판세변화에 주목한다. 각계 분야 전문가들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부터 R&D(연구·개발) 기술 패권,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전망과 분석을 내놓으며 국제경제의 미래를 그린다. 또 하나 이번 콘퍼런스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의 고부가가치 산업 포트폴리오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씬 전문가들의 발표와 논의다. 키플랫폼 마지막날(26일) 오후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K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성공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선 △김종갑 GDIN(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대표이사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필립 빈센트 플러그앤플레이재팬 CEO(최고경영자) △이상희 센드버드코리아 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총괄 △최윤정 한국과학기술정보연
류준영기자 2024.04.21 16:00:00#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 전문업체 나담코스는 5년여 R&D(연구개발) 끝에 '천년초'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성공, 2021년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모스(COSMOS) 인증'을 받았다. 이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4개국 5개 인증기관이 공인한 유기농·천연 화장품 인증 마크다. 유기농 화장품은 방부제를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방부 효과를 일으키는 원료를 첨가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관찰하며 제형, 안정성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고선화 나담코스 팀장은 "유기농 화장품에 이제막 관심을 갖던 2013년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가 많지 않았고, 차별화된 특수 소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겼었다"고 말했다. 이때 나담코스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패밀리 지원사업'을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아 참여하게 됐고, 이후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논문, 시장 정보·자문, 정부 지원사업 소개 등을 받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는 KIS
대전=류준영기자 2023.09.12 14:22:55#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오병하 생명과학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 테라자인은AI(인공지능)를 이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토대로 중화(中和)항체 등의 의약품을 개발한다. 지난달엔 오미크론을 포함해 현재 유행 중인 모든 코로나19(COVID-19) 변종 바이러스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중화항체를 이 기술로 개발해 화제가 됐다. 오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는 부분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컴퓨터로 설계했고, 이 설계도대로 햄스터 난소세포에서 항체를 생산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항체는 아미노산 서열이 거의 바뀌지 않는 표면에 결합하기 때문에 향후 출현할 수 있는 신·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치료물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미국, 영국에 연구소를 둔 바이오 스타트업 알토스랩스는 항노화 및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세포 역노화 프로그래밍을 연구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의장인 제프 베조스가 202
류준영기자 2023.03.06 14:2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