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 사업화 유망기술 공동 설명회 '2024 테크마켓' 개최
KAIST 정연식·신병하 교수, 그린수소·태양전지 관련 신기술들 공개
AI·빅데이터 기반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로 분석해보니
"앞으로 수요기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혁신기술이다. 퀀텀점프 기회가 보인다"
이달 16일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C에선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4 테크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소개될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표 기술 2건에 대한 분석을 마친 아폴로가 내린 총평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공공 R&D(연구개발)성과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통한 사전 분석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의뢰했다.
아폴로는 기술공급자(공공연구기관), 기술수요자(기업), 기술중개기관, 예비창업자 등에 시장 기회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다.
이번 조사 대상 기술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신병하 교수가 각각 선보일 '3차원 전사 프린팅 기반 그린수소 소재', '이종 접합 구조로 고효율을 달성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다.
먼저 정 교수의 기술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생산은 그레이수소(일반 화석연료를 개질해 수소 생산) 비중이 87.5%(2022년 기준)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다. 반면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된 수소)는 0.5% 수준이다. 따라서 해당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는 국내외 수요기업이 그리 많지는 않은 상태다.
실제로 연관 제품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약 34개 기업이 1600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촉매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약 5.03%로 추산됐다. 다만, 아폴로는 그린수소 생산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실제 시장은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 산업 성장잠재력,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연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폴로는 △현재 상용화돼 사용중인 촉매 기술 보다 훨씬 높은 성능 향상 효과 △기술 고도화로 수소생산 비용을 지금보다 더 낮출 수 있는 잠재력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 등에 주목했다.
아폴로는 이런 요인들과 맞물려 그린수소 시장은 앞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며, 해당 기술에 대한 관련 수요기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수요기업으로는 수전해를 위한 스택(전극과 분리막으로 이뤄진 셀을 적층한 것)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 토목시설물 건설업에 속한 기업들을 꼽았다.
변정은 아폴로 R&BD분석연구팀장(KISTI 데이터분석본부 선임연구원)은 "7대 미래 산업에 속하는 수소시장에서 특히 그린수소 시장은 아직 미성숙 단계이고 불분명하다"며 "하지만 최근 그린수소 분야 R&D가 많이 진행되는 등 관련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교수의 연구성과 분석도 함께 진행됐다. 페로브스카이트에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나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만든 CIGS 태양전지를 결합한 '탠덤(Tandem) 태양전지' 소자 제조 기술이다.
애초 과학기술계에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 해당 기술의 수요기업으로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아폴로는 흥미롭게도 '주형·금형 제조업 분야 기업'들을 1순위 기술 수요기업으로 꼽았다. 변 팀장은 "해당 기업들 중 광·전기·화학적 탠덤 소자 혹은 수소 생산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고정밀 가공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기존 제조 역량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아폴로 분석보고서 종합본은 행사 당일 두 교수에게 전달하여 기술 이전·상용화를 위한 후속 R&D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달 16일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C에선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4 테크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소개될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표 기술 2건에 대한 분석을 마친 아폴로가 내린 총평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공공 R&D(연구개발)성과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통한 사전 분석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의뢰했다.
아폴로는 기술공급자(공공연구기관), 기술수요자(기업), 기술중개기관, 예비창업자 등에 시장 기회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다.
이번 조사 대상 기술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신병하 교수가 각각 선보일 '3차원 전사 프린팅 기반 그린수소 소재', '이종 접합 구조로 고효율을 달성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다.
먼저 정 교수의 기술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생산은 그레이수소(일반 화석연료를 개질해 수소 생산) 비중이 87.5%(2022년 기준)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다. 반면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된 수소)는 0.5% 수준이다. 따라서 해당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는 국내외 수요기업이 그리 많지는 않은 상태다.
실제로 연관 제품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약 34개 기업이 1600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촉매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약 5.03%로 추산됐다. 다만, 아폴로는 그린수소 생산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실제 시장은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 산업 성장잠재력,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연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폴로는 △현재 상용화돼 사용중인 촉매 기술 보다 훨씬 높은 성능 향상 효과 △기술 고도화로 수소생산 비용을 지금보다 더 낮출 수 있는 잠재력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 등에 주목했다.
아폴로는 이런 요인들과 맞물려 그린수소 시장은 앞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며, 해당 기술에 대한 관련 수요기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수요기업으로는 수전해를 위한 스택(전극과 분리막으로 이뤄진 셀을 적층한 것)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 토목시설물 건설업에 속한 기업들을 꼽았다.
변정은 아폴로 R&BD분석연구팀장(KISTI 데이터분석본부 선임연구원)은 "7대 미래 산업에 속하는 수소시장에서 특히 그린수소 시장은 아직 미성숙 단계이고 불분명하다"며 "하지만 최근 그린수소 분야 R&D가 많이 진행되는 등 관련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교수의 연구성과 분석도 함께 진행됐다. 페로브스카이트에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나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만든 CIGS 태양전지를 결합한 '탠덤(Tandem) 태양전지' 소자 제조 기술이다.
애초 과학기술계에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 해당 기술의 수요기업으로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아폴로는 흥미롭게도 '주형·금형 제조업 분야 기업'들을 1순위 기술 수요기업으로 꼽았다. 변 팀장은 "해당 기업들 중 광·전기·화학적 탠덤 소자 혹은 수소 생산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고정밀 가공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기존 제조 역량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아폴로 분석보고서 종합본은 행사 당일 두 교수에게 전달하여 기술 이전·상용화를 위한 후속 R&D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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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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