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쏠린 자본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벤처투자의 약 7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중기부 등록 VC(벤처캐피탈)의 87%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통계 역시 지역의 구조적 열세를 드러낸다. 회수시장도 취약하다. IPO(기업공개) 외에 M&A(인수합병)나 세컨더리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 투자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지 못한다. 이에 경쟁력 있는 지역 스타트업은 수도권 원정 IR(기업설명회)을 반복하고 규모가 커지면 본사의 수도권 이전을 고려하게 된다.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 첫째, 정책자금의 지역 할당을 높이고 지역 특화 공공 VC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상당 부분을 지역 균형성장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역에 위치하거나 지역 내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스타트업 등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것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도입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역 주민이 공모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역형 BDC를 설계하면 부족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건 물론이고 지역 주민의 자산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2026.01.20 13: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카카오벤처스가 지난해 1300억원 규모의 회수 성과를 올렸다. 신규 투자의 90%는 시드(Seed) 단계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벤처스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투자 성과와 2026년 전략 방향을 20일 발표했다.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2025년 투자 건수는 27건, 금액은 약 207억원이다. 이 중 신규 투자는 19건(136억원)으로 시드 단계가 18곳, 프리A 단계가 1곳이었다. 특히 신규 피투자사 중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자로 참여한 곳은 17곳이었다. 극초기 기업 발굴이라는 벤처캐피탈(VC)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패밀리(피투자사) 수는 290여곳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딥테크(9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IT·서비스(6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1건) 순이었다. 딥테크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 차세대 배터리 등 원천 기술 기업과 제조AX(인공지능 전환), 피지컬 AI 등 응용 기술 기업에 고루 투자했다.
김진현 기자 2026.01.20 11:00:00우주항공청이 국내 기술 중 처음으로 '우주 신기술' 5건을 공식 지정했다. 위성, 발사체, 우주관측·탐사 분야 기술이 포함됐다. 우주항공청(우주청)은 제1차 우주 신기술 지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 기술을 도입해 개량한 기술 가운데 신규성과 진보성이 뛰어나고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지정은 우주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위성 22건, 발사체 11건, 우주관측·탐사 및 기타 19건 등 모두 52건의 기술이 접수됐다. 우주청은 혁신성, 시장 창출 가능성,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이 가운데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은 영상 센서, 적외선 검출기, 발사체 탱크 제조 공정, 위성 통신 안테나 기술 등이다. 센소허브의 'CMOS 및 CCD 융합 다중밴드 TDI 영상 센서'는 고화질과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해 고속 지구관측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됐다. 아이쓰리시스템의 '2차원 다채널 중적외선 검출기'는 미세한 온도 차이를 감지하는 중적외선 영상을 구현한다.
박건희 기자 2026.01.20 16:41:17미용 의료기기 스타트업 이노서스가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14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금 일부는 앞서 시드 단계에서 이노서스를 발굴한 투자사인 테일벤처스의 구주 인수에 사용됐다. 이노서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2년 2월 설립된 이노서스는 암 치료 기술을 미용 리프팅에 접목한 '올타이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서울과학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의 심재용 대표가 창업했다. 올타이트의 핵심 경쟁력은 DLTD(진피층 타겟 유전 가열 시스템) 기술이다. 암 치료·재활에 사용되던 유전 가열 원리로 진피 중하부만 집중 가열하는 기술이다. 올타이트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표피 온도 상승을 막아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 피하지방층의 열 집중도를 낮춰 볼 패임 등의 부작용 위험을 낮췄다고 덧붙였다. 올타이트는 국내 출시 전 일본, 홍콩, 브라질 3개국에 300대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선행했고 출시 10개월 만에 2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고석용 기자 2026.01.20 10:40:21테슬라가 세계 최대의 AI(인공지능) 칩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AI 슈퍼컴퓨터인 도조3 프로젝트도 재가동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AI5 칩 설계는 거의 완료됐고 AI6 설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AI7, AI8, AI9가 계속 나올 것"이라며 "9개월의 설계 사이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전세계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될 AI 칩을 개발하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며 AI 인재를 채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AI5 등 AI 시리즈의 칩은 테슬라가 직접 개발한 맞춤형 AI 칩이다.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이제 AI5 칩 설계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도조3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조(Dojo)는 자율주행 능력을 개선하고 옵티머스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AI 모델 학습용으로 테슬라가 구축해온 내부 슈퍼컴퓨터다.
권성희 기자 2026.01.20 09:55:38[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2600여개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의 차기 의장 후보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낙점됐다. 연임에 도전한 한상우 현 의장(위즈돔 대표)과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한 의장이 후보를 사퇴하며 경선 구도 없이 일단락됐다. 20일 코스포에 따르면 차기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이사회 투표를 하루 앞두고 한 의장이 후보 사퇴의 뜻을 밝혔다. 코스포 정관 제11조에 따르면 의장(이사장)은 이사회 과반 이상의 추천에 따라 선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은 다른 의장 후보가 추대되면 자연스럽게 이전 의장이 물러나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한상우 의장의 연임 도전도, 김재원 대표의 자발적인 출마도 최초 사례다. 코스포 사상 첫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한 의장의 사퇴에 따라 경선도 무산됐다. 한 의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연임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동시에 김재원 후보와의 대화도 계속하고 있었다"며 "치열한 토론 끝에 굳이 연임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도를 갖게 됐다"고 했다.
최태범 기자 2026.01.20 09:20:36[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VC(벤처캐피탈) 업계에 만연한 '묻지마식' 클럽딜(공동투자) 관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PE(프라이빗에쿼티)처럼 집요하게 산업을 파고들어 독자적인 딜을 발굴하고, 투자 후에는 확실히 주주 권리를 챙기는 '티인베스트먼트만의 색깔'을 만들겠습니다. " 티인베스트먼트가 최지수 투자2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김태훈·최지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설립 8년차를 맞아 AUM(운용자산) 5000억원 돌파를 앞둔 시점에서 경영 효율화와 투자 전문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석이다. 최 신임 대표는 산업계와 증권가, PE를 두루 거친 '현장형 투자 전문가'다. 삼성전자 DS총괄 LCD사업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산업 분석 역량을 키웠다. 뒤이어 SK증권 PE2팀장, SKS프라이빗에쿼티 PE투자사업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업 구조조정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시장에서 실전 투자법을 익혔다.
김진현 기자 2026.01.20 05: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하 기술창업) 수가 2023년 기준 97만8847개로 전년 대비 1.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의 평균 매출은 3억2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 8% 감소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오히려 악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2023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 상 사업 개시 7년 이내의 기업들을 전수조사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기술창업 기업 수는 97만8847개로 전년보다 1. 4%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 등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의미한다. 전체 창업 중 기술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전년과 유사했다. 기술창업 기업 수는 늘었지만, 이들의 평균 연 매출액은 감소세다.
고석용 기자 2026.01.20 06:00:00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장에 도입하면 2년 내 투자 대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대당 2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이 예상되지만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24시간 동안 일하는' 특성상 비교적 단기간에 투자 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회사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아틀라스는 스팟(4족 보행 로봇), 스트레치(물류 로봇)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고객이 도입 후 2년 내 ROI(투자대비수익률)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사람과 함께 공장에서 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현대차그룹이 2028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업계는 양산 시점에 이 로봇 가격이 약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되는 4족 보행 로봇 스팟보다 2배가량 비쌀 것이란 관측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현대차그룹이 수익성을 자신하는 이유는 '정신·신체 피로도가 높은 정밀 작업'을 '쉼 없이 수행한다'는 아틀라스 본연의 특성 때문이다.
유선일 기자 2026.01.20 08:19:59[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무선 올인원 테이블오더 솔루션을 개발한 먼슬리키친(먼키)이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AI(인공지능) 활용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먼키의 테이블오더는 매장에 설치된 POS와 연동되며 무선 방식이라 별도의 공사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하다. 3중 안전 센서로 합선 화재·배터리 폭발 위험을 차단하고, 대용량 배터리로 긴 사용 시간을 확보했다. 특히 AI 기반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 'AI 매출업'이 탑재돼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기록, 방문 주기, 이용 시간대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쿠폰이나 프로모션 알림을 자동 발송한다. 먼키 관계자는 서구청과의 협약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력을 동원하고 민간 AI 솔루션을 현장에 이식하는 골목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라며 "그간 지원사업이 하드웨어 보급 수준에 그쳤다면 이 프로젝트는 'AI·데이터 기반 경영 자동화'를 실현한다"고 했다.
최태범 기자 2026.01.19 2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