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로 위장한 중국 웹사이트가 지역 보도자료를 가장해 '친중국' 성향의 정보를 퍼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웹사이트는 한국에 17개로 가장 많았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내에서 확산한 '가짜 뉴스'의 진원지를 파악한 결과 중국에서 운영하는 불법 웹사이트였다고 29일 보도했다. 기사는 오키나와에 일본 본토에서 독립하려는 반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오키나와에 거주 중인 한 역사학자가 주동자로 꼽혔다. 또 중국에 비판적인 대만 정치인이나 역사학자에 대한 비방성 언급도 포함됐다. 캐나다 토론토대 디지털 보안 연구 센터 '시티즌랩'이 조사한 결과, 기사가 올라온 웹사이트는 일본 현지 매체를 가장한 중국 내 웹사이트였다. 시티즌랩은 웹사이트에 게재된 광고 배너를 추적해 광고주가 중국 창저우시에 있는 회사임을 확인했다. 시티즌랩은 앞서 2월, '페이퍼 월(Paper wall)'이라 불리는 현지 뉴스 매체를 가장한 네트워크가 전 세계 30개국에 퍼져있다고 보고한 바 있
박건희기자 2024.10.02 08:07:4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를 전개하고 있는 체커가 본격 일본사업을 위해 쿼리파이 재팬을 론칭하고 아리노부 케이조 일본 대표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35년 이상 일본 IT 업계 경력을 갖춘 아리노부 대표는 유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세일즈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해 온 데이터·미들웨어 전문가다.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체커의 일본 사업 전략을 주도하고, 일본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아리노부 대표는 체커 합류 이전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소트스팟(ThoughtSpot)를 비롯해 몽고DB(MongoDB), 탈렌드(Talend), 샙(SAP), 베아(BEA)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일본 지사장 및 임원을 역임하며 일본 시장을 총괄했다. 최근 일본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문기업 아시스토에 체커
김태현기자 2024.06.03 16:00:00국내 연구진이 해킹을 막는 보안용 암호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존하는 반도체 설비만으로 낮은 비용을 들여 대량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최양규·류승탁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보안용 암호반도체 '크립토리스토(cryptorist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랜지스터(소자) 하나로만 구성된 난수발생기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월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보안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난수발생기'다. 난수발생기는 무작위로 0과 1을 출력해 정보를 암호화 또는 복호화 하는데 사용한다. 이를 통해 해킹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난수발생기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안 칩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의 핵심 요소다. AES 보안 칩 전체 면적의 75%, 에너지 소모에선 85% 이상을 차지한다. 보안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전력에서도 구동 가능한 소형 난수발생기를
박건희기자 2024.02.29 14:02:36디지털 키 플랫폼 '키링(KEYRING)'을 운영하는 참깨연구소가 싱가포르와 일본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싱가포르 진출은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타트업 센터가 진행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참깨연구소의 키링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연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일본의 경우 2018년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5G 오픈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도어록에 5G 통신 기능을 탑재하는 개발 테스트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20년 일본의 출입문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스마트 도어록을 출시해 일본 스마트홈 전문 기업 시큐얼(Secual), IT 솔루션 기업 UME와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스마트 도어록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참깨연구소의 키링은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키 플랫폼이다. 개인정보 해킹이나 유출이 불가능한 보안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에 사용자 8만 세대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키
최태범기자 2022.08.17 15:48:54"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암호기술 업계의 '암(Arm)'이 될 거라고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세계 스마트폰 AP의 95%가 사용하는 설계자산(IP), 모바일 반도체 설계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기업, 이를 통해 로열티 수익만 연 15억달러(2조원)를 거두는 영국의 반도체 IP(지적재산권) 기업 Arm에 비유된 국내 스타트업이 있다. 암호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의 이야기다. 크립토랩은 다소 생소한 '동형암호(同形暗號·HE)'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개발·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암호학의 대가'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설립했다.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의 1호 인큐베이팅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2017년 설립된 크립토랩은 지난5일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 210억원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암호화 상태에서 연산하는 '동형암호'…안전성·효용성↑━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도 연산·분석할 수 있는 암호
고석용기자 2022.08.16 16:01:01"끝까지 한국에 본사를 유지할 생각이다. 대한민국 토종 기업으로서 토종 기술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플립(Flip, 본사 이전)하지 않고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인증·보안기술 스타트업 '센스톤'의 유창훈 대표는 "최근 많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을 만나고 있다. 우리의 해외법인이 아닌 한국 회사에 투자할 수 없다면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센스톤(SSenStone)은 글자 그대로 '쎈돌'이라는 뜻이다. 천연광물 중 가장 단단한 물질인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만 회사 이름을 영어로 검색했을 때나 'SS'가 일부 국가에서는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글로벌 사업을 위해 2018년 12월 설립한 영국 자회사는 '스위치(swiDch)'로 지었다. 스위치에는 센스톤의 핵심 인증기술인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단방향 무작위 고유식별)'에 대한
최태범기자 2022.08.21 15: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