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막는 소형 반도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 개발
국내 연구진이 해킹을 막는 보안용 암호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존하는 반도체 설비만으로 낮은 비용을 들여 대량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최양규·류승탁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보안용 암호반도체 '크립토리스토(cryptorist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랜지스터(소자) 하나로만 구성된 난수발생기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월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보안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난수발생기'다. 난수발생기는 무작위로 0과 1을 출력해 정보를 암호화 또는 복호화 하는데 사용한다. 이를 통해 해킹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난수발생기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안 칩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의 핵심 요소다. AES 보안 칩 전체 면적의 75%, 에너지 소모에선 85% 이상을 차지한다. 보안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전력에서도 구동 가능한 소형 난수발생기를
박건희기자
2024.02.29 14: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