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절로 걷게 되네" 감탄…CES 참관객들 한국기술에 '유레카'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6.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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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세계3위 참가규모·혁신상 최다…CES 2026 '스타트업 한류'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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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자(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로보틱스' 보행로봇을 착용하고 전시장을 걷고 있다/사진= 남미래
본지 기자(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로보틱스' 보행로봇을 착용하고 전시장을 걷고 있다/사진= 남미래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기자가 방문한 국내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 부스 앞은 보행보조장치 'WIM'을 체험하려는 참관자들로 북적였다. CES 개막에 앞서 CES 혁신상 수상기업 등 유망기업이 나서는 '언베일드(Unveiled)' 전시다.

위로보틱스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기존 모델 WIM을 개선한 신모델 'WIM S'를 선보였다. 힘을 적게 쓰고 걸을 수 있는 에어 모드는 노약자 보행에 특화됐다. 기자가 '에어' 모드를 쓰니 다리를 움직일 때 WIM S가 가볍게 허벅지를 들어올리면서 걷는 데 힘이 덜 들었다.

반대로 물속을 걷듯 힘이 더 들게 하는 '아쿠아' 모드에선 평소 보행보다 다리에 힘을 더 줘야 걸을 수 있었다. 이밖에 '하이킹' 모드는 더 강한 힘으로 다리를 떠받쳐 가파른 산도 오를 수 있게 돕는다.
본지 기자(왼쪽)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로보틱스' 관계자로부터 보행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사진= 남미래
본지 기자(왼쪽)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로보틱스' 관계자로부터 보행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사진= 남미래

WIM 모델은 지리산 산악 구조대가 사용하고 있다. 산악 구조대는 탈진한 등반객을 구조할 때 WIM을 착용하게 해 하산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에 따라 근력이 약한 노인의 보행 보조부터 운동, 인명구조 활동에도 쓰이는 셈이다.

이정훈 위로보틱스 개발팀장은 "WIM S 모델은 기존의 배터리 교체형(WIM)과 달리 일체형으로 바꿨고 무게를 더 가볍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국내를 넘어 일본, 유럽 등지에 수출 중이며 신제품의 CES 출품과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해외판로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네바다주립대 학생 키안(20)씨는 WIM을 체험한 뒤 유니콘팩토리 기자와 만나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WIM의 유니크함을 인정 받는다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같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 전시장에 취재진이 붐비는 모습./사진= 김성휘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 전시장에 취재진이 붐비는 모습./사진= 김성휘
언베일드는 혁신상을 받은 중소·스타트업들이 제품·서비스를 전세계 미디어에 전시·소개하는 CES 미리보기 격의 행사다. 참가기업은 CES 본 행사장에 비해 집중된 분위기에서 시연·체험을 진행하거나 방문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국내기업 수십곳이 동참해 CES 2026을 사실상 시작했다. 이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시 자치구·대학 등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10곳도 있다.


K-기술 '미리보기' 글로벌미디어 관심…SBA, 참가 지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 전시장에 서울 기업들이 모인 '서울 파빌리온'/사진= 김성휘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언베일드' 전시장에 서울 기업들이 모인 '서울 파빌리온'/사진= 김성휘
국내 스타트업의 AI, 로보틱스, 에듀테크 등 첨단기술에 글로벌 미디어들의 발길도 몰렸다. 에듀테크 기업 키즐링의 이혜림 CEO는 "호주의 지상파 방송에서도 오늘(4일) 촬영한 키즐링 부스를 현지에 보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즐링은 아동·학생 맞춤 소셜 콘텐츠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CEO는 "해외 에듀테크 기업이나 학교, 교육기관 등과 PoC(기술실증)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리브벤처스는 아동학습용 콘텐츠 및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작은 배구공 형태의 센서 교구를 출품했다. 서울대생들이 세운 솔리브벤처스는 올해 관악구의 지원으로 CES에 참가했다. 문호연 공동창업자는 "오는 3월 미국 시판을 앞두고 CES를 통해 시장검증을 해볼 것"이라며 "이미 현지 기업과 PoC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는 등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리브벤처스/사진=김성휘
솔리브벤처스/사진=김성휘
강성지 웰트 데표(오른쪽)가 CES 언베일드에서 외국인 방문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휘
강성지 웰트 데표(오른쪽)가 CES 언베일드에서 외국인 방문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휘

지오윈드는 거센 바람이 아니라 일상적인 바람세기로도 풍력터빈을 돌릴 수 있는 독자적인 날개 구조체를 개발,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투자유치를 모색한다. 이밖에 △비욘드메디슨 △돕스튜디오 △퍼스트해빗 △옵트에이아이 △오티톤메디컬 △세이프웨이소서릭스 △지오윈드 등이 판로개척, 투자유치 등에 나섰다.

CES 2026에 등록한 한국기업은 853개로 지난해 1000여개보다 줄었지만 미국·중국에 이어 국가별 3위인 참가 규모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470개사는 정부 및 창업지원기관 38개가 협업해 '유레카파크'에 조성한 복수의 '한국관'에 동참한다. 부스를 구성하지 않지만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속속 현지에 도착했다.

SBA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과 이들의 새로운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홍보하는 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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