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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 봇물터진 11월 둘째주…이 스타트업들에 돈 몰렸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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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11월 둘째주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김다나
/그래픽=김다나
11월 둘째주(10~14일)에는 △리벨리온에이비엠랩포스트매스 △리신바이오 △온코랩 △리빌더에이아이디에스 △에이치엔비아시아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 △배럴아이 △아기곰컴퍼니 △더마리움 △링더벨 △페스터 △시그코퍼레이션 등 15개사가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뷰티 사업부터 AI(인공지능) 반도체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이 투자를 받은 가운데, 15개사 중 6곳이 투자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투자'(SI) 성격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초등 교육시장 1위 플랫폼이 투자한 포스트매스


/사진=포스트매스 제공
/사진=포스트매스 제공
수학 콘텐츠 제작 플랫폼 '수학비서'를 운영하는 포스트매스는 5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 더인벤션랩, 스페이스타임, 아이스크림미디어 (18,180원 ▲250 +1.39%)가 참여했다.

SI로 참여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 초등 디지털 교육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전국 초등 교사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스트매스의 수학 콘텐츠 제작 기술력과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교육 네트워크 및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초·중등 교육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3D 모델링 AI 스타트업 리빌더AI는 일본 아식스 본사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아식스벤처스를 비롯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신용보증기금에서 4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리빌더AI는 스마트폰만으로 제품을 스캔해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신발 디자인과 구조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정밀 3D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AI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기술로 아식스벤처스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탑티어 VC(벤처캐피탈)인 KB인베스트먼트가 과일 생산·유통사 H&B아시아에 1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H&B아시아는 해외 신품종 과일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클럽품종' 과일을 통해 국내 유통·판매하는 것이 핵심 사업모델이다. 클럽품종은 특정 IP 소유자(클럽)가 재배 농가 선정부터 생산 방법, 판매·유통과 마케팅을 총괄 관리하는 과일을 일컫는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자본 투입을 통해 농업 분야의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형 투자 전략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예술·의료·헬스케어 분야 시너지 모색하는 전략적 투자 활발


/사진=크릿벤처스 제공
/사진=크릿벤처스 제공
컴투스 (32,650원 ▼600 -1.80%) 계열 VC인 크릿벤처스의 미국 법인 크릿벤처스USA는 AI 미술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크릿벤처스USA는 이번 투자로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의 2대 주주가 됐다.

아르투는 대화형·멀티모달·감성 기반 검색 기술을 통해 개인의 미적 취향을 분석하고 작품을 추천해 준다.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한 블록체인 플랫폼 '콘엑스(티커명 XPLA)'와 기술 협력을 체결했으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예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 AI 솔루션 기업 배럴아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고, '의료영상 및 진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배럴아이는 딥러닝과 RF(무선주파수) 신호 기반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핵심으로, 인체 장기 내부의 미세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 기업과 함께 기술 공동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시그코퍼레이션은 헥토그룹의 투자를 받았다. 헥토그룹은 시그코퍼레이션이 보유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비접촉 생체신호 감지 기술과 시니어 맞춤 케어 디바이스 '시니허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그코퍼레이션은 신체에 센서 부착 없이 침대에 디바이스를 설치해 이용자 호흡·심박·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헥토그룹과 협력해 시니어 돌봄과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뷰티·라이프스타일부터 바이오·딥테크까지 초기 투자 봇물


링더벨이 개발한 김밥롤 형태의 마스크팩 '리써' /사진=링더벨 제공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미국 VC인 킨드레드벤처스와 탑티어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9월 3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이은 후속 자금 조달이며, 이번 시리즈C 라운드를 3500억원 규모로 최종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500억원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약 1조9100억원으로 평가됐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팀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이비엠랩, 리신바이오, 온코랩, 디에스, 아기곰컴퍼니, 더마리움, 링더벨, 페스터 등 뷰티·라이프스타일 플랫폼부터 바이오·딥테크 분야까지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매쉬업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은 링더벨의 경우 김밥을 화장품으로 재해석한 '리써' 김밥롤 마스크팩으로 뷰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마스크팩은 김밥처럼 돌돌 말린 시트를 이마에 대고 아래로 펼치면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김종철 링더벨 대표는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 1세대 마스크팩 업체인 제닉 (22,350원 ▲1,050 +4.93%) CTO(최고기술책임자), 한국콜마 (64,200원 ▼1,200 -1.83%)의 마스크팩 전문 자회사 콜마스크 대표 등을 역임한 20년 이상 경력의 마스크팩 전문가다.

일명 '하유미팩'이라고 불리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포함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히트 상품을 다수 개발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전통적인 소재와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스킨케어 화장품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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