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리피유저온 해중합 기반 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순환소재 기업 리피유(RPU)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술보증기금, 블리스바인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리피유는 폐폴리우레탄을 저온·상압 조건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해 고순도 재생폴리올로 전환하는 저온 해중합 공정을 핵심 기술로 보유했다. 해중합 공정은 기존 고온 열분해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을 크게 줄이면서도 고품질 재생폴리올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신발·자동차·단열재 등 다양한 산업군의 폐 폴리우레탄(PU) 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리스바인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리피유의 기술이 난재활용 소재로 분류돼 왔던 폴리우레탄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할 수 있는 독자적 공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ESG 규제 강화와 순환경제 확대 흐름 속에서 재생폴리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 난이도, 공정 안정성, 산업 적용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리피유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사업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리피유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양산 공정 고도화, 생산능력(CAPA) 단계적 확대, 산업별 맞춤형 재생폴리올 개발, 글로벌 고객사 대상 PoC(기술검증) 및 파일럿 공급 추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블리스바인벤처스의 리드로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박병철 리피유 대표는 "Seed 투자와 딥테크 TIPS 선정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파일럿 실증을 병행하며 상용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재생폴리올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품질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