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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되나요?'에서 극 중 중인공들이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에서 오로라를 감상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캡쳐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인기에 힘입어 캐나다 알버타주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극중 주연 배우들이 빚어낸 로맨틱한 서사와 이색적인 풍광이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며 실제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비토즈는 캐나다관광청과 지난 1월 26일부터 알버타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한 결과 숙박 예약이 평시 대비 약 2배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가 실제 여행 수요를 견인하는 '로케이션 투어'의 영향력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캐나다관광청에서도 '이 사랑 통역되나요'의 열풍에 맞춰 알버타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사진=캐나다관광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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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가 곧 기폭제… '오로라'부터 '루히드 하우스'까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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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호조의 배경에는 드라마에 담긴 알버타의 이색적인 풍광이 주효했다. 특히 주연 배우인 김선호(주호진 역)과 고윤정(차무희 역)이 함께 오로라를 관측한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장면이 크게 화제가 됐다. 배우들은 지난 1월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현지에서 오로라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힌 캘거리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마운트 플레젠트 뷰 포인트'를 비롯해 두 주인공이 현지 정취를 즐긴 크로스로드 파머스 마켓과 레스토랑 갤럭시 다이너, 그리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선 밴프 타운과 캔모어의 한적한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열기에 발맞춰 캐나다관광청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속 사랑을 이어주는 그 풍경, 알버타주를 소개합니다'라는 테마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관광청은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추천 일정을 상세히 제공하며 여행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트립비토즈의 알버타 호텔 예약 1위를 차지한 밴프 애스펀 로지 /사진=밴프 애스펀 로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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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 인접한 밴프·캔모어 타운 호텔이 상위권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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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영향력은 숙소 선택 기준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트립비토즈의 인기 예약 호텔 1~3위인 △밴프 애스펀 로지 △베이스 캠프 로지 캔모어 △브루스터 마운틴 로지는모두 주요 촬영지인 밴프와 캔모어 시내에 인접해 있다.
알버타주에는 '페어몬트' 계열 등 1박에 100만원을 상회하는 초고가 호텔들이 즐비하지만, 팬들은 극 중 배우들이 거닐던 거리를 도보로 체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위치를 선호했다. 특히 극 중 호텔로 등장한 '루히드 하우스 역사 저택 박물관'은 숙박이 불가능한 박물관이기에, 팬들은 그 대안으로 가장 인접한 타운 내 숙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인공들이 시간을 보낸 파머스마켓과 갤럭시다이너 등도 호텔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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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위 '공항 인접' 호텔…합리적인 가격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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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지와의 거리보다 여행 전체의 효율성을 중시한 실속형 선택도 돋보였다. 4~5위에 오른 △이그제큐티브 레지던시 바이 베스트 웨스턴 캘거리 시티 뷰 노스 △어플로즈 호텔 바이 클리크는 캘거리 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5위인 '어플로즈 호텔 바이 클리크'는 1박 기준 15만원 이내의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로키산맥과 공항 활주로를 조망할 수있는 '루프탑 온수 욕조'를 갖춰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24시간 무료 공항 셔틀버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본격적인 로키 투어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드라마의 인기가 실제 여행 예약으로 이어지며 알버타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콘텐츠 소비가 여행 행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앞으로도 다채로운 지역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