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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초만에 소리로 불량 포착"…디플리, 제조현장용 솔루션 출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1.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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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플리 제공
/사진=디플리 제공
음향 인식 AI(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디플리가 제조 산업 현장에서 품질 검사에 사용할 수 있는 AI 청각검사 솔루션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숙련 작업자가 귀로 듣고 판단하던 이음(異音) 검사(Acoustic Inspection)를 AI가 수행하며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고 정량화하는 역할을 한다.

디플리 관계자는 "설비를 멈추지 않고 비접촉으로 상태 변화를 가장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청각의 이점을 극대화한 것"이라며 "기존 시각 중심의 품질 검사(머신비전)를 넘어 기계 결함의 가장 즉각적인 신호인 소리를 정량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 주목해 왔다"고 했다.

디플리의 솔루션은 모터, 베어링, 기어 등 부품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리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상·불량 여부를 0.2초 이내 수치로 판정한다.

/사진=디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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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업자의 피로, 교대, 환경 소음 등으로 인한 검사 편차를 최소화하고 숙련자의 감각을 데이터로 정량화함으로써 QC(품질관리)·QA(품질보증) 공정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플리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국내외 주요 제조기업의 모터, 커넥터, 엔진 등 생산라인에 적용돼 이미 기술 신뢰성과 현장 실효성을 입증했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 검사 정확도 99% 이상을 확보하고 검사 시간 60% 단축 등의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청 대역을 넘어 초기 결함 징후가 나타나는 준가청(ultrasound) 대역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하고, 자가 학습형 알고리즘으로 검사 일관성을 높였다. 또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로 설계돼 보안이 중요한 제조라인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AI가 제조 공정의 귀가 되고 나아가 공정 전체의 판단과 제어로 진화하는 것이 디플리가 바라보는 제조 AI의 미래"라며 "이 솔루션을 통해 공장 현장의 감각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기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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